경제

[이슈ON] 지상전? 협상설? 중동 정세 따라 출렁이는 코스피

2026.03.05 오후 05:11
■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공중전에서 지상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물밑 협상설도 흘러나오는 등 중동 정세는 여전히 예측 불허인데, 우리 증시도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 움직이고 있습니다.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두 분과 함께 분석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전쟁 엿새째가 됐는데 지금 미국과 이란의 물밑 협상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인가요?

[임은정]
그건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보도는 그렇게 나왔고 이란 측에서 제3국을 통해서 CIA에게 접근을 해서 협상을 하고 싶은 의향을 비춘 것으로 보도들이 되었는데 공식적으로 양측 중 어느 한쪽도 정확하게 명징하게 얘기를 해 주는 상황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어쨌든 그런 보도가 있었기 때문에 앞서 앵커님들도 말씀하셨다시피 증시에는 다소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협상설 영향 때문인지 미 증시가 간밤에 오르고 그리고 오늘 우리 증시가 급등을 했습니다. 그 영향이 크다고 보십니까?

[이인철]
일단 트럼프 대통령한테 휘둘리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토요일날 느닷없이 오전에 장대한 분노를 쏟아내면서 15시간 만에 이란의 최고 지도자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금융시장은 난리가 났죠. 국제유가 출렁거릴 수밖에 없고요. 또 우리 시장은 더 많이 빠졌어요. 화요일날 7. 24%, 453%. 역대 최대로 빠졌다.

[앵커]
9. 11테러 때보다 더 많이 빠졌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잖아요.

[이인철]
맞습니다. 그게 화요일이었고요. 수요일날 이게 바닥이겠지 했는데 지하가 아니라 지하 벙커, 숨겨둔 벙커에 들어간 느낌이었어요. 9. 11테러보다도 더 많이 빠졌는데 오늘 또 급반등합니다. 요인을 들여다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뭐라고 얘기했느냐. 일단 호르무즈 해협 운항하고 있는 선박 안전 보장해 주겠다. 그리고 또 말씀하셨던 것처럼 미국이 제3국을 통해서 이란이 미국과의 종전 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제안했다라는 두 소식이 일단은 급등했던 유가 브레이크를 걸어줬고요. 강세로 가던 달러를 약세로 돌렸습니다.

물론 경제지표도 나쁘지 않았는데 어쨌든 협상설의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적어도 이 불확실성의 초입에서 전쟁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 같다, 물밑으로 계속해서 대화는 하고 있다라는 것 때문이었는데 12%를 이웃과 비교해 보면 일본은 어제 3% 빠졌어요. 그리고 대만은 4% 빠졌어요. 우리랑 거의 비슷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12% 빠진 것은 너무 과도하다라는 얘기인데요. 물론 중동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부터 시작을 해서 그리고 아시아 증시에서 가장 현금화하기 쉬운 두 종목을 갖고 있거든요. 반도체라는. 그러다 보니까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외국인의 패닉셀이 나타났는데 어쨌든 오늘은 개장하자마자 코스피, 코스닥 동시에 또 사이드카가 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변동폭을 보니까 오늘 코스피는 역대 최대 폭입니다. 49포인트, 상승분으로 최대예요. 상승률은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하는데 5584입니다. 그리고 코스닥은 더 많이 올랐어요. 14% 넘게 올랐는데요. 다만 아쉬운 것은 그동안 상승했던 것의 절반 정도. 우리가 6300포인트까지 갔었으니까. 내일 한 번 더 뛰면 한 6000선도 넘겨보지 않겠냐라는 건데 일단 뉴욕증시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공개했던 브로드컴의 실적이 나쁘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까 오늘 삼성전자가 19만 전자, SK하이닉스는 94만 닉스를 상환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역대급으로 떨어졌다가 역대급으로 오른 거잖아요. 그러니까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심을 할 수도 있지만 또 심장 약한 사람은 투자하기 어렵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와요. 이게 우리 증시 건강성이 괜찮은 것이냐, 이런 의문도 나오거든요.

[이인철]
맞습니다. 외신에서 비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한국 증시 투자하려면 심장이 든든해야 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증시가 이렇게 변동성이 큰 증시가 아닙니다, 과거에는. 그런데 최근 들어서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지난해에도 코스피가 75% 역대 1위, 그리고 올해 두 달만 하더라도 압도적으로 2배 이상 격차를 벌이고 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우리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하는 우리는 원유를 전적으로 100% 중동에서 원유를 들여와야 하는데 거기에다가 70%를 들여와야 되는 호르무즈 해협이 잠긴다고 하니 외국인들 7조 원, 5조 원. 이렇게 내다 팔았거든요. 이걸 만에 하나 이틀 후 내 계좌에 원화가 들어왔는데 이걸 달러로 환전하게 되면 어떻게 될 것이냐. 그래서 우리가 과거에 두 번밖에 못 봤던 환율 1500원을 본 것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물론 초입이에요. 과거에도 보면 중동전은 있어 왔고 결과론적으로 보면 1개월에서 3개월 흐르고 난 다음에 V자형 반등을 했기 때문에 학습효과가 많이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중동발 위기에 저희가 집중을 하는, 관심을 갖는 이유는 아무래도 유가잖아요. 지금 정부에서 내놓은 유가 대책 보면 시장 관리가 초점인 건데 최고 가격 지정제에 대한 것도 언급이 됩니다. 이게 효과가 있을지,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철]
어제 세 번 놀랐을 거예요. 아침에 외환시장, 12시 넘어서 1506 찍었다라는 데 대해서 놀랐고 그다음에 오후에 보면 주식 종가 보니까 이게 9. 11 테러보다도 더 많이 빠졌다고? 우리나라가 전쟁 난 것도 아닌데 집에 퇴근하면서 기름 넣어야지 했는데 웬 행렬이 이렇게 많은데. 일주일 전보다 100원이 올랐어요. 이러다 보니까 오늘 이재명 대통령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서 강하게 질타한 부분이 이 부분이에요. 국제유가가 통상 급등락한다고 하더라도 시차를 두고 재고를 소진한 다음에 2~3주 정도 여유를 가지고 반영이 돼야 하는데 오늘 봤더니 지금 54원 올랐어요.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1880원대입니다. 이건 거의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예요. 지금 유류세 인하, 깎아주고 있는데 이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석유류 판매 최고가를 지정하라라는 얘기예요. 자유주의 시장 거래체계에서 이게 가능하냐라고 할 텐데 법적으로 근거가 있습니다. 우리가 1970년대 오일쇼크를 경험했잖아요. 당시에 만든 법이에요. 석유류 및 석유 대체 연료 판매 시행법제23조를 보게 되면 정말로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물가, 유가 파동이 있을 경우에는 정부가 법적으로 상한선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가격 상한제하고 비슷해요. 그런데 한 번도 시행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영업자들의 경우에는, 주유소 업자들의 경우에는 볼멘소리를 하고 있는데 이게 문제는 있어요. 왜냐하면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왜냐하면 지역에 따라서 운송비가 다르고 주유소마다 재고분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효율적으로 행정적으로 풀어내느냐. 이걸 봐야겠습니다.

[앵커]
경제 여파 살펴봤고요. 그런가 하면 이란 최고 지도자였던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가 뒤를 이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든 이란 지도자가 되려고 하면 죽일 것이다, 이렇게 말을 했단 말이에요. 그럼 자신이 원하는 지도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 제거하겠다, 이런 의미일까요?

[임은정]
이번 전쟁의 명분 내지 결국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이 달성됐을 때 나올 수 있겠느냐. 소위 말하는 출구전략이라고 할까요. 그런 부분까지 다 어떻게 보면 연관되는 질문이신 것 같은데 결국은 가장 표면적이고 직접적이고 또 어떻게 보면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은 당연히 핵에 관련된 부분이죠. 좀 이따 질문하시겠습니다마는 오늘 주한국 이스라엘대사님도 인터뷰를 하셨고 주한국 이란대사님도 인터뷰를 하셨는데 거듭 이스라엘 대사님께서도 강조를 많이 하셨죠. 핵에 관련한 부분이 작년 6월에 있었던 12일 전쟁 이후로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더 숨어들어서 더 강화가 된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마냥 기다릴 수 없었다, 이런 멘트도 나왔었는데요. 아무튼 그 부분은 그 부분이지만 이 부분을 물리적으로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이란이라는 큰 중동의 대국이자 역사적 전통과 문화가 엄청 오래된 이런 대국을 다스리는 정권이 결국은 반미, 반이스라엘, 이런 정권이라고 한다면 이건 안심을 할 수 없다는 그 취지로 이런 얘기를 한 게 아닌가, 이렇게 저는 해석을 했습니다.

[앵커]
아까 언급하신 것처럼 우리나라에 있는 이란과 이스라엘 각각 대사가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지금 이란은 이 공격이 불법적이다라는 것이고 이스라엘은 정당한 공격이다라고 주장하는데 우리나라의 메시지, 입장을 원하는 걸까요?

[임은정]
지금 국제적으로 여론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단 우리나라에게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닌 것일 것이고요. 이란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런 변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이스라엘이 말하는 소위 예방적 선제타격, 영어로 프리벤티브니 하는 이런 기술적인 용어들을 씁니다마는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어쨌든 공격으로 봤을 때 먼저 한 것이니까요. 그래서 아까 기자회견 저도 유심히 들었습니다마는 우리 기자님 중에 한 분도 무엇을 정확한 징후로 읽고 이렇게 감행을 한 것이냐, 이런 질문을 한 기자도 있으셨습니다. 그런 것들 때문에 이건 이스라엘이라서가 아니라 선제적인 행동을 먼저 한다는 것은 누구라도 사실 논란이 될 수 있죠. 그리고 각자의 변이 있는 것이고요. 그러나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스라엘 쪽 입장은 놔뒀다가는 이건 결국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다, 90년대의 너희를 봐라. 우리한테 가슴 아프게 들었습니다, 제가. 너희들의 그 30년 전 경험을 우리는 답습할 수 없다고 하는 그 메시지였기 때문에 아무튼 핵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먼저 시작을 했다라는 부분이 정치적 논란을 낳을지언정 군사적 목적에서는 필요한 부분이니까 했다라는 것이고 이건 비단 우리라서 더 뼈아프게 들리지만 전 국제사회를 두고 비슷한 논란을, 여론전이죠, 일종의. 국제 여론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군이 80년 만에 처음으로 어뢰를 쏴서 이란 군함을 침몰시켰습니다. 관련 영상이 오면 함께 보도록 하겠는데 미국 측에서는 상대방이 이미 쓰러진 상태에서 우리가 주먹을 휘두르는 중이다. 그러니까 미군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고 반면 이란은 우리는 진짜 무기는 손도 안 댔다, 이런 입장인데요, 지금 어떤 상황으로 보십니까?

[임은정]
누가 완벽하게 이기는 전쟁이라는 건 사실 쉽지 않죠. 러시아-우크라이나, 4년 넘게 전 세계가 지켜보면서 느끼는 바이고, 베네수엘라 같은 상황처럼 될 수는 없는 거죠, 여기는. 말하자면 정말 핀셋보다도 더 정교하게 마두로를 축출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하는데 어쨌든 체포해서 자국으로 데려가는. 아무도 죽지 않았고, 미국 쪽에서는. 물론 베네수엘라 쪽에 피해가 있었습니다마는 아무튼 그런 식으로 갈 수는 없죠. 지금 이 상황이라고 하는 것이. 그리고 이란이라는 나라가 워낙에 군사적으로 대국이자 강국인 것도 맞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일정 정도의 희생을 감수하고라도라는 표현은 트럼프 대통령도 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아무튼 누가 더 완벽하게 승기를 잡고 있다고 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전쟁, 미군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미국 내 반응은 어떨지 화면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이 화면 최근에 개설된 한 웹사이트인데요,제목을 보니 트럼프의 막내아들,'배런 트럼프를 징집하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작가인토비 모턴이 만든 건데아래쪽을 보면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화법을 흉내 낸 과장된 문구로 이번 전쟁을 비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또 배런 트럼프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후계자로 알려진 딸 주애가 손하트를 만들고 있는데요. 아래 문구엔 세계 평화를 위해두 사람이 결혼을 해야 한다는황당한 제안이 적혀 있습니다. 이번 이란 사태 이후 북한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리면서 이러한 풍자성 밈이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마가'도 이번 전쟁을 두고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보수 논객 터커 칼슨은 한 방송에서이번 전쟁을 "역겹고 사악한 전쟁"이라며직격탄을 날렸고폭스 뉴스 앵커 출신인 메긴 켈리는이번 작전 중 숨진 미군들이미국을 위해 희생된 게 아니라며비판적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지금 미국 안에서 퍼지고 있는 민심을 살펴봤는데 아들을 군대에 보내라, 그리고 북한과 사돈을 맺어라. 이런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임은정]
요즘 시대에 하나의 문화겠죠. 일종의 말씀하신 대로 풍자이고 이것을 미국 국민 대다수가 이렇게 생각을 한다든지 전혀 그렇게 생각할 일은 아닌 것이고 요즘 인스타라든지 틱톡이라든지 간단한 방법을 통해서 아주 몇 초 동안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들이 워낙 정치 문화에서도 정착을 한 것이니까 그 연장선에서 나온 것일 텐데요. 그럴 정도로 미국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의견이 어떠하냐고 보면 여러 수치에서 보시다시피 한 27%밖에 안 된다. 결국은 미국인 4명 중 1명도 지지를 할까 말까 이렇다고 하는 것이 전반적인 여론 조사 결과니까요. 그런데 한 가지만 짧게 말씀드리면 이스라엘하고 굉장히 괴리가 있죠. 이스라엘은 같은 민주주의 국가인데도 80%가 넘게 지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도 다양한 정치적 성향을 가진 스펙트럼을 가지신 분이 있으실 텐데 이렇게 나오고 미국이 이렇다는 것은 결국은 아까 이스라엘 대사님께서도 말씀하셨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완전히 미국하고 이스라엘이 공조했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이 안에서도 양 국민의 의견이 이렇게 다르구나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이란의 무력 충돌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가 됐습니다. 해협 봉쇄 직전, 유조선 딱 한 척이 극적으로 이곳을 빠져나왔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중동에서의 무력 충돌로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황. 이 일촉즉발 상황에서유조선 딱 한 척이 극적으로해협을 빠져나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그런데 과연 어디로 향하는 배였을까요? 이번 무력 사태 전후로호르무즈 해협의실시간 항로를 추적한 영상이SNS에 올라왔는데요. 아직 선박들의 이동이 보이지만점점 줄어드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이제는 한두 척 정도만 간신히빠져나가는 수준인데요. 페르시아만 주변에선박들이 묶여 있는 상황에한 유조선만해협을 빠져나온 모습이이렇게 확인됩니다. 이 유조선이 향하는 곳,바로 우리나라로 확인됐는데요. 말레이시아 국적 원유 운반선‘이글 벨로어호’로, HD현대오일뱅크와 계약된 선박으로우리나라 하루 원유 소비량에 달하는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있습니다. 이 선박은 지난달 28일 이란 혁명수비대가“모든 선박은 통과할 수 없다”고경고하던 그 순간, 속도를 높이는 기지를 발휘해해협을 간신히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국회에서는김영배 민주당 의원이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우리나라로 향하는 유조선 7척의 발이 묶였고모두 합치면우리나라 7일 치 소비량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추가 상황을 전했습니다. 또 한국석유공사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오늘 오전 0시 기준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1,807. 1원까지 올랐고이는 약 3년 7개월 만입니다. 국내 원유 수급에도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들으신 것처럼 유조선 딱 1척이 해협 봉쇄 직전에 이곳을 빠졌나왔다고 하지만 지금 현재 우리 선박 7척의 발이 묶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배 1척마다 대한민국 전체가 하루 쓸 석유가 들 있다고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발이 묶인 선박들에 대해서 우리 미군이 호위해 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에스코트 해 줄 수 있다, 이런 약속을 하기는 했지만 현실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이인철]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벌인 전쟁이죠. 그러다 보니 두 가지를 약속했어요. 일단 해군을 동원해서 안전을 도모해 주겠다. 그리고 또 하나가 보험까지 미국이 대주겠다예요. 그런데 후자는 잘못한 것 같아요. 보험을 따져봤더니 추정된 보험료가 3500억 달러. 우리가 미국에 투자하는 돈이 500조 원입니다. 이걸 미국 세금으로 해 주겠다? 이건 선주한테 전가할 가능성이 높고 또 하나가 물리적으로도 한계가 있어요. 여기 일평균 80척이 지나가는데 해군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그걸 일일이 어떻게 다 압니까?

[앵커]
24시간 해 줄 수도 없고요.

[이인철]
그러다 보니까 물론 이 소식으로 인해서 국제유가 상승세는 어느 정도 제어가 됐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중간선거 앞두고 실행에 옮길 것인가, 돈에 관한 한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선주한테 전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핵심 축인 반도체 영향에 대해서 많은 걱정이 있을 텐데 이번 사태가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의 버팀목입니다. 반도체가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일단 중동 분쟁으로 인해서 지금 유가 자체가 서부 텍사스산 증질유와 브렌트유의 경우에는 80달러대거든요. 연초에 60달러대였어요. 레벨이 달라졌어요. 그렇게 되면 지금 국제유가가 급등했다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은 예고가 돼 있습니다. 그런데 반도체 공장 가보시면 24시간 공장이 돌아가야 돼요. 거기에 1개의 재료라도 빠진다면 공장 가동은 멈추고 거기 라인에 있던 모든 재료는 다 폐쇄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여기 반도체 웨이퍼에 냉각이나 세척하는 가스가 있어요. 헬륨 가스. 이게 중동에서 옵니다. 90%가량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는데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기 때문에 가스는 특성상 재고분이 많지가 않아요. 이게 그러다 보니 만에 하나이게 지금 막힐 경우에는 생산라인 가동을 멈춰야 해요. 지금은 만드는 대로 다 팔리고 있거든요. 미리 6개월치 다 계약이 되어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또 하나가 중동도 AI로 인해서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지금 멈추잖아요. 우리는 건설부터 시작을 해서 데이터센터가 지어진다면 메모리까지 공급을 해야 하는데 이 역시도 이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피해를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앵커]
장기화 우려해 주셨는데 중동 상황이 언제까지 갈지 걱정이 되는데 지금 쿠르드족이 이란에 지상 공격을 시작했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쿠르드족이 나라 없는 설움을 가진 민족이잖아요. 미국이 이걸 이용한다고 봐야 할까요?

[임은정]
중동이라는 지역이 너무나 민족 구성이나 또 국가와 국가 간의 경계라고 하는 것이 너무나 복잡해서 일언지하에 말씀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방금 아나운서께서 말씀해 주셨다시피 이 쿠르드족은 단위로는 수천만의 인구를 가지고 있지만 이 나라, 저 나라에 흩어져 있죠. 지금 이라크, 이란, 시리아, 그리고 가장 많은 인구는 튀르키예에 있는데 이 세력을 다 규합해서 하나의 나라를 만든다라고 하는 것이 그 민족 나름의 염원이 마음 속에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는 매우 비현실적인 얘기라고 사실 생각을 하는데요. 어찌 됐든 간에 미국이 됐든 이스라엘이 됐든 또 쿠르드족에 진격하고 있는 분들도 무슨 생각일 것이냐라고 했었을 때는 결국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란을 통치하고 있던 세력이 바뀌어야 된다, 질적으로. 그렇다라고 했을 때 그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 있는 이런 혼란 상황을 어떻게 보면 나름대로 활용을 해야 된다고 하는 측면도 있을 수 있겠죠, 쿠르드족의 지도자분들이라든지 이런 분들 입장에서는. 예컨대 레짐 체인지라는 단어를 트럼프 대통령이 쓰기도 했습니다마는 그것이 그냥 융단폭격으로 다 공습만으로 알아서 바뀔 것 같으면 그게 미국이나 이스라엘 입장에서 바라는 이상적인 시나리오일지 모르지만 그건 사실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고요. 질적인 정권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하는 것이 그들이 생각하는 부분일 것이고 그 기회를 나름대로 보고 있는 것이 말씀드리자면 서로 이해관계가 어느 정도 맞아지는 부분은 있어 보인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이번 중동 위기로 인한 코스피 하락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쉬어가자,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 6000선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이인철]
전쟁이라는 변수를 제외하면 펀더멘털은 바뀐 게 없습니다. 개인들 여전히 언제쯤 주식을 살 것인가 저울질하고 있고요. 반도체 슈퍼사이클, 실적이 둔화된 게 아니거든요. 여기다 정부 정책, 상법개정안이 이미 통과가 됐기 때문에 이 정도에는 어느 정도 동의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우리가 위기도 아닌데 1500원이라는 환율, 그다음에 국제 유가에 따라서 우리가 너무 많은 것들이 연결돼 있다는 겁니다. 일단 금융시장 불안해지죠. 물가 불안해집니다. 수입물가가 더 올라가요. 거기에다가 지금 기업들, 잘하고 있는 기업들조차도 물류비, 생산 원가가 올라가게 되면 정말로 한국은행은 60달러 중반으로 올해 경제 전망이 2% 간다고 했는데 이미 80달러대예요. 그러면 지금 경우에는 우리나라 GDP가 현재 유가 수준이 유지된다면 0. 4~0. 5포인트 줄어들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또 1% 대예요. 그러니까 저성장 고물가가 계속해서 나타나는 S의 공포.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우려가 있다 보니까 아마 정부가 불안심리 확산을 막기 위해서 100조 원 플러스알파, 시장안정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서 이인철 소장님은 보내드리고요. 저희는 임은정 교수님과 대담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을 국가가 북한인데요. 계속 거론되고 있기는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그런데 미사일 발사를 참전한다거나 구축함을 방문하고 행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게 어떤 의도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보십니까?

[임은정]
우리가 소위 말하는 비핵화라고 하는 목적을 생각할 때 늘 많이 비교했던 게 역시 이란입니다. 이란과 북한을 비교했을 때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이번 전쟁을 통해서도 아마 전 세계가 알게 되는 것이죠.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여기에는 탄두가 있고 여기에는 없었다라는 것인데요. 정확한 숫자는 아까 이스라엘 대사님을 인용을 하자면 30, 40, 50. 아무도 모르니까요. 몇 개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미국은 소위 수천 개를 가지고 있죠. 그것도 많이 줄어서 수천 개로 한 5000~6000대 이렇게 되어 있는 건데 과거 냉전 때는 수만 개가 있었으니까요, 소련하고. 그래서 서로가 군축협상도 하고 했던 것인데 어쨌든 많이 줄었지만 6000이라 치고 북한을 많이 쳐서 대충 아까 60이라고 친다면 이게 몇 배입니까? 그러니까 이건 결국 누가 먼저 선제 공격을 해도 핵무기의 특징이라는 것은 쓰지 않지만 심리에 관한 것이거든요, 결국은. 쓴 적은 없잖아요. 결국 히로시마, 나가사키 이후에는 쓴 적은 없지만 쏘면 나도 쏜다. 쏘면 나도 쏜다, 결국은 재고 싸움이 심리에서 벌어지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게 퍼스트 스트라이크, 처음에 누가 치느냐. 그러면 내가 했을 때 반격을 당하고 또 내가 다시 반격할 수 있느냐. 이게 굉장히 중요해지는. 게임이라는 표현을 써서 불편하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게임 이론을 떠올리면서 게임이라는 단어를 제가 쓰자면 그런 게임인 겁니다, 지금. 그렇게 치니까 지금 김정은은 나도 세컨드 스트라이크 할 수 있어, 두 번째 반격 다시 할 수 있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메시지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구축함 얘기도 하셨고 성격적으로 본인의 아버지와 너무 다른 것은 우리가 이미 많이 겪었으니까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제 와서 그의 성향을 분석하는 것보다는 아무튼 전략 전술적으로 봤었을 때는 그 부분의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것이 얼마 전에 끝난 9차 당대회에서도 얘기한 부분과 맞아 떨어지는 맥락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저희가 화면 왼쪽에 보여드리는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방문하기도 하고요. 또 시멘트 공장을 방문하면서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미친 사람이 핵무기를 가지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미친 사람이 김정은 위원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 또 트럼프 대통령이 예전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스마트 쿠키다, 굉장히 똑똑한 젊은 사람이다, 이렇게 칭하기도 했거든요.

[임은정]
말 한마디, 한마디가 뭐라고 할까요. 다 연결하려고 하면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도 생기니까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화법인 것이니까 이렇게도 얘기하고 저렇게도 얘기하고 그것이 좋게 생각하면 전략적 모호성을 갖고 가는 거죠. 양쪽을 다 병행을 하는 건데, 이란하고 북한 상황이 다른 것이라고 하는 것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탄두가 있고 없고. 그다음에 투발 수단 같은 것도 그렇지만 이란도 미사일 같은 경우 많이 가지고 있고 드론도 심지어 그렇지만 그런 부분도 있지만 군사 체계상 차이도 있지만 여기는 지정학적으로 이란하고는 다르죠. 그리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싸움이라고 봤었을 때 이번에 결국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아랍 국가가 음으로 양으로 뒤에서 백업을 하지 않았다면 또 어떻게 보면 이런 결단을 못 내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다 보니까 이란이 이쪽 저쪽에 다 나쁜 표현이지만 좀 난사를 하는 것 같은, 총기 난사를 하는 것 같은 그런 양상도 펼쳐지고 있는데 중동하고 여기는 너무 다른 것이 여기는 일단 중국이 있고 그 뒤에 러시아가 있고 또 이 나라들이 다시 바다로 연결이 돼 있지, 육지로 돼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런 식의 참수작전을 북한에는 왜 안 하느냐, 이렇게 주장하는 분들도 있고 등등 있습니다마는 그것이 지정학적 계산상 쉽지는 않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 사태를 북한과 비교를 해 봤습니다. 저희가 지금까지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와 함께 중동 상황을 면밀히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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