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유가 2천 원 앞두고 주춤...현대차그룹 "주재원 철수"

2026.03.09 오전 10:35
[앵커]
최근 중동 사태 이후 일주일 새 10% 넘게 급등했던 국내 유가가 2천 원 돌파를 앞두고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중동지역 위기가 본격화하면서 현지 진출했던 현대자동차그룹 주재원들이 본격 철수에 나섰습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국내 유가 상황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지난주 하루에만 리터당 수십 원씩 올랐던 국내 유가는 일단 주말 사이 오름세가 둔화 됐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오늘 아침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897.7원을 기록했습니다.

어제와 비교하면 2.3원 올랐습니다.

경유 가격은 2.4원 상승한 1천920.1원으로 2천 원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유가가 높은 서울 주유소 평균 가격은 더 높습니다.

휘발유가 1천947.4원, 경유가 1천969.5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불과 한 달 전과 비교하면 350원 넘게, 지난주 일주일 사이에만 200원 넘게 오른 셈입니다.

그나마 정부가 최고가격 지정을 검토하고 현장 단속에 나선 게 유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정유사 등을 불러 모아 정부의 강력한 의사를 전했습니다.

김 장관은 조금 전 중동 상황 대응본부 회의를 열고, 국내 4대 정유사를 향해, 국제유가 상승에 편승해 민생물가 안정에 역행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 기업들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중동에 나가 있던 우리 기업 주재원들의 철수가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중동 사업을 위해 현지에 나가 있던 주재원과 그 가족들도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현대·기아차도 UAE를 비롯한 중동 국가에 체류 중인 직원과 가족들에 대해 임시 귀국 조치하도록 했습니다.

일부 필수 인력만 현지에 남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귀국이 결정된 현대차그룹 직원들과 가족들은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을 통해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SK그룹은 현지 주재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택 근무로 전환한 뒤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지 건설 사업에 참여 중인 한화는 120여 명의 임직원이 남아 있고요.

한국수력원자력은 UAE 바라카 원전 운영 인력 30명 또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현장에는 120명이 넘는 인력이 나가 있습니다.

이들 기업들도 이후 현지 상황에 따라 철수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YTN 박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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