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물류비 치솟고 계약 취소"...직격탄 맞은 수출기업

2026.03.16 오후 03:59
수출품 실은 컨테이너 가득…중동 수출품도 일부
호르무즈 해협 해상길 막히자 수출 비상
페르시아만 주요 항만 24곳 중 7곳만 정상 운항




페르시아만 주요 항만 24곳 중 7곳만 정상 운항
[앵커]
중동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운항이 사실상 멈춰 서면서 물류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해상 운임까지 급등하면서 중동으로 수출하던 우리 기업들의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가 수출 현장에도 나타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터미널에는 수출품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차가 쉴새 없이 오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중동으로 향하는 물량도 일부 포함돼 있는데요.

하지만 중동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항만 운항이 사실상 멈추면서 수출길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파악한 결과, 페르시아만 연안 6개국의 주요 항만 24곳 가운데 현재 정상 운항이 가능한 곳은 7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대체항로도 군사 공격을 받고 이용이 중단되는 등 불안한 상황인데요.

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해상 운임도 치솟았습니다.

중동 노선 컨테이너선의 운임은 40% 급등해 처음으로 미주 노선 운임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1위 해운사 HMM도 안전을 이유로 중동으로 가는 컨테이너선 신규 예약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우리 수출기업들의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요.

[기자]
네, 중동을 대상으로 수출하던 우리 기업들은 바닷길이 막히자 물품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물량을 보낸 경우에도 물류비가 크게 치솟거나 화물을 제때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트라가 지난 11일까지 중동 사태와 관련해 접수한 기업의 피해와 문의 건수는 150여 건에 달합니다.

가장 많은 사례는 물류비 부담으로, 전체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했습니다.

대체 항로를 이용하면서 추가 운임과 반송비가 붙거나 창고료, 해상보험료도 크게 오르며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쟁 여파로 바이어와 연락이 끊기거나 계약이 일방적으로 취소됐다는 응답도 11%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수출 기업들의 피해가 커지자 정부도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기업당 최대 1억 5천만 원, 총 80억 원 규모의 수출 지원 바우처를 공급해 물류비 부담을 덜고, 피해 상담과 보증 한도 우대 등 추가 지원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신항 터미널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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