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제선 탑승객이 부담해야 하는 유류할증료가 다음 달에 3배 넘게 껑충 뜁니다.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나흘째,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계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달 아시아나 여객기를 타고 해외로 떠나는 승객이 내야 하는 유류할증료 기준입니다.
일본 후쿠오카처럼 가까운 노선의 경우 편도 기준으로 유류할증료를 만 4천 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가장 먼 곳인 미국 뉴욕 등도 8만 원 아래 수준입니다.
그러나 다음 달부터는 이보다 3배 넘는 유류할증료를 내고 탑승해야 합니다.
중동 사태로 치솟은 국제 유가가 4월분 유류할증료부터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이 최근 급등한 탓에, 항공사가 책정한 승객의 유류비 부담 수준은 한 달 만에 6단계에서 18단계로 12단계나 껑충 뛰었습니다.
이에 따라 가장 가까운 지역을 가는 승객도 다음 달부터 편도 유류할증료 4만 원, 왕복으로는 8만 원 넘게 내야 합니다.
뉴욕과 파리 등 장거리 노선은 왕복 기준 50만 원 이상 부과됩니다.
마찬가지로 대한항공 항공권도 다음 달부터 기존의 3배 넘는 유류할증비가 부과됩니다.
발권일 기준으로 유류할증료가 부과되는 만큼 4월이 되기 전에 미리 항공권을 사둬야 하느냐는 반응도 나옵니다.
[오현재 / 서울시 성북구 : 다음 달부터 세 배를 오를 수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여행지에 대한 고민할 새 없이 결제부터 해야 하나 마음이 좀 조급해집니다.]
반면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나흘째 계속 하락했습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도 1,830원대 안팎까지 떨어지며 휘발유 가격을 넘어서던 역전 현상도 열흘 만에 끝났습니다.
다만 수십 원씩 하락하던 시행 초반 이틀과 비교해 하락 폭은 줄었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홍재호 / 경기 군포시 : 몇 주 전까지만 거의 1,600원대였는데 이제 1,800원 1,900원 이렇게 되니까 차를 이제 두고 다녀야 하나….]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유사 공급가격 인하가 일선 주유소 가격에 느리게 반영되는 것 같다며, 업계의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기자 : 임재균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 : 권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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