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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마저 막히면 물류비 폭등"... 2024년 악몽 재연되나?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6.03.30 오전 08:00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전 세계 물동량 30% 지나
후티 반군, 2023년 홍해 지나는 상선 공격해 '봉쇄'
다른 길로 우회하면서 운송 기간·비용 '상승'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항로마저 막힌다면 어떻게 될까요?

국내 산업계는 물류비가 폭등했던 '2024년의 악몽'이 재연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북쪽으로는 수에즈 운하와 연결돼 중동과 유럽, 아시아를 이어주는 최적의 물류 경로입니다.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30% 정도가 지나는데요.

가전, 자동차, 배터리 등 우리나라 주요 업종 기업들은 이 길을 따라 유럽으로 직접 제품을 보내기도 하고, 부품과 소재를 현지 공장으로 운반해 그곳에서 최종 완성하기도 하죠.

그런데 이런 홍해가 막히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 파장은 이미 두 해 전에 겪어봤습니다.

지난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당시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의 친이란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원하기 위해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상선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수십 차례 공격했습니다.

2024년에 이르기까지 해상 교통은 마비에 이르렀는데요,

이로 인해 당시 수에즈 운하로 통하던 유럽행 물류는 아프리카 희망봉을 거쳐 우회해야 했습니다.

당시 아시아에서 유럽에 이르는 항로는 전보다 약 9,000km 늘었고, 기간은 약 열흘에서 길게는 보름가량 더 지체됐죠.

물류비는 곧바로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산업계에서는 당시 최소 20% 이상의 추가 비용을 쓴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의 물류비는 그 전년에 비해 72%나 뛰었습니다.

가뜩이나 원자재 수급 차질을 빚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 홍해 봉쇄는 또 다른 대형 악재가 될 수밖에 없는데요,

그 파장은 고스란히 국민의 삶에 연결될 수 있어 정부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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