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7일 2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이후, 기름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1차 최고가격으로 들여온 재고가 바닥나면서 주유소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는데요.
서울 휘발윳값에 이어 경윳값도 1,900원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일부 주유소가 이 틈을 타 가격을 인상하고 폭리를 취하려는 것은 아닌지 점검에 나섰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유소 앞에 적힌 휘발유·경유 가격은 리터당 1,986원, 2천 원에 가깝습니다.
2차 최고가격이 시행된 지난 27일 이후 사흘 만에 210원씩 더 올랐습니다.
조금이라도 저렴한 석유를 찾아왔던 운전자들은 갑자기 올라간 가격에 한숨만 깊어집니다.
[김진호 / 서울 상도동 : 원래 생각했던 것은 1,700원대였는데 거의 2천 원이니까 많이 오른 것은 체감되죠.]
[김남석 / 서울 서초동 : 여기는 보통 다른 데 보다 보통 100원이나 이렇게 싸거든요. 여기는 싸겠지 하고 왔는데 여기까지 비싸니까….]
이곳 주유소는 1차 최고가격으로 들여온 석유 재고가 모두 동났습니다.
이후 새로 물량을 받으면서 2차 최고가격이 적용된 공급가격 인상분, 210원 만큼 소비자 가격도 오르게 됐습니다.
전국적인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1차 때 사둔 물량이 소진되는 대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 지역 주유소는 휘발유에 이어 경유까지 이미 1,900원을 넘어섰습니다.
주유소 마진과 카드 수수료 등을 고려하면 조만간 리터당 2천 원을 넘길 전망입니다.
[장태훈 /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실 부연구위원 : (마진) 4%에 (카드수수료 등) 80원이 더 붙어야 하니까 (최고가격) 1,934원에서 휘발유 기준으로는 2천 원이 조금 넘을 수가 있는 거죠. 일주일 치 재고를 주유소가 가지고 있다고 했기 때문에….]
정부는 이 틈을 노린 일부 주유소가 폭리를 취하지 못하도록 집중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정관 산업장관은 2차 최고가 시행 당일, 기름값을 최대 216원 올린 주유소를 불시 점검했습니다.
산업부 집계 결과 전국 주유소의 35%가 2차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 기름값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는 1차 재고가 남아있는데도 가격을 지나치게 올리거나, 불법 행위가 있는 건 아닌지 합동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영상편집 : 이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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