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축유 빌려주고 대체물량 받는다...정부 '스와프' 카드

2026.03.31 오후 04:42
[앵커]
원유 수급 불안이 커지자 정부가 비축유를 활용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유사에 비축유를 먼저 빌려주고, 이후 대체 원유로 갚도록 하는 '스와프' 방식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최대 2천만 배럴 규모가 투입될 예정인 가운데 주유소 기름값은 오늘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유소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동건 기자!

비축유 스와프,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되는 겁니까?

[기자]
정부가 시행하는 비축유 스와프는 정유사들이 확보한 대체 원유가 국내에 도착하기 전까지 비축유를 먼저 빌려주는 방식입니다.

정유사가 대체 물량 확보를 증명하는 선적 서류를 제출하면 산업부와 석유공사가 이를 검토한 뒤 비축유를 공급하고 이후 실제 물량이 들어오면 같은 양을 다시 채워 넣는 구조입니다.

정부 발표 내용 먼저 들어보시죠.

[양기욱 /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 : (정유사의 대체) 선적을 검증하고 타당성을 검토한 다음에 석유공사에서 비축유를 제공하고 선박이 국내에 도착하면 그 원유를 석유공사가 가져가게 되는 제도입니다. 비축유를 신축적으로 운영하겠다…]

현재 중동산 원유 수입이 막히면서 정유사들은 아프리카와 미주, 호주 등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있지만, 국내 도입까지는 최대 50일이 걸리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 공백을 비축유로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사전 수요 조사에서는 국내 정유 4사가 모두 참여 의사를 밝혔고, 4~5월 두 달 동안 신청 가능한 물량만 2천만 배럴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방출할 비축유 물량까지 포함한다면 오는 6월까지 국내 원유 수급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대체 물량이 들어오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상황인데, 오늘 주유소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닷새째도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 오름세는 이어졌습니다.

오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오후 4시 기준 1리터에 1,894원으로 어제보다 13원 넘게 올랐습니다.

경유 가격도 13원 가깝게 오른 리터당 1,886원입니다.

가파르게 오르는 기름값에 시민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었습니다.

들어보시지요.

[황인수 / 서울 동대문구 :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래도 2천 원보다는 조금 떨어져서 여기에 들어오게 됐는데 그래도 요즘에 너무 이제 비싸가지고]

특히 서울 지역 주유소의 오름폭이 가파릅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당 1,944원으로 전날보다 11.8원 올랐습니다.

지난 29일 1,900원을 돌파한 뒤 상승세가 이어지며 1,950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경유 가격 역시 14원 상승한 1,921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YTN 오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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