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배터리 화재에도 '현관' '거실' '침실'에서 전기자전거 충전을?

2026.04.03 오전 10:30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4월 3일 금요일
■ 전화 : 정은선 팀장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

- 美中 등 주거용 건물 안에서 충전 금지..韓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등 외부 충전 인프라 미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 정은선 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팀장님 나와 계십니까?

◇ 정은선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안녕하십니까? 요즘 전기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 킥보드 사용하시는 분들 많은데, 이동장치 충전 중에 화재가 여러 건 발생했다고 해요. 소비자원에서 관련 조사를 하셨다고요?

◇ 정은선 : 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관련 화재가 총 650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소비자원이 전동 이동장치 이용자들의 배터리 충전실태를 조사했는데요. 상당수가 집안 등 실내에서 전동 이동장치를 충전하는 것으로 확인돼 개선이 시급했습니다.

◆ 조태현 : 집에서 충전을 많이 한다. 요즘같이 아파트 같은 곳에서 많은 분들이 사시잖아요. 그러면 화재가 나면 다른 세대로도 번져나갈 가능성이 있는데 충전 관련 설문조사 결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 정은선 : 네, 전동 이동장치를 보유한 237명을 대상으로 ‘배터리를 어디에서 충전하는지’ 물었더니 69.2%가 ‘자택 실내’라고 응답했습니다. 자택 내 구체적인 장소로는 ‘현관’이 33.5%로 가장 많았는데요. 현관에서 충전하다가 열 폭주 사고가 일어나면 밖으로 나가는 대피로가 막히기 때문에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외 장소로는 ‘거실’ ‘베란다’ 침실‘ 순이었습니다.

◆ 조태현 : 이용하시는 분들도 불안감이 클 것 같아요.

◇ 정은선 : 네 그렇습니다.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62.9%가 “가정에서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전동 이동장치 배터리가 가정에서 쓰는 기기 중에서 전력 저장용량이 매우 큰 장치이기 때문에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이용자들에게 ‘외부 충전시설이 생긴다면 이용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더니 과반 이상인 63.3%가 이용할 의사가 높다고 응답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어쩔 수 없는 게 집에서 밖에 충전할 곳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데, 외국은 어떻습니까?

◇ 정은선 : 해외에서도 전동 이동장치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요. 미국 뉴욕시의 경우 전동 이동장치를 아파트 외부에서 충전하도록 권고하고, 외부 충전시설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했습니다. 중국 베이징은 아예 주거용 건물안에서는 충전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데요. 별도 외부 충전구역을 마련해서 이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외부 충전시설과 관련된 인프라나 구체적인 안전규정이 미비한 실정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의 정은선 팀장과 함께 했습니다. 편리한 거는 조심해서 써야겠죠?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정은선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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