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공기관 2부제 첫날 일부 혼선...기업도 5부제 동참

2026.04.08 오후 01:47
[앵커]
미국과 이란의 전격적인 휴전 소식에도 에너지 공급망 정상화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공공 부문의 차량 운행을 2부제로 강화해 시행하고 있는데요.

의무 대상이 아닌 민간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정부서울청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2부제가 시행되는 정부청사 모습은 어떤가요?

[기자]
지금은 출근 시간이 지나 청사 입구가 한산한 모습입니다.

아침에는 차량 번호 끝자리가 짝수인지, 홀수인지 확인해 운행이 가능한 차량만 청사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자원안보 위기경보가 '경계'로 높아지면서, 공공기관 만천여 곳에 시행되던 차량 5부제는 오늘부터 2부제로 강화됐습니다.

2부제는 날짜가 홀수냐, 짝수냐에 따라 차량 운행이 제한돼 홀짝제로도 불리는데요.

홀수일에는 자동차 번호판 끝자리 숫자가 홀수인 차량이, 반대로 오늘같이 짝수인 날에는 짝수 번호 차량만 운행이 허용됩니다.

대부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2부제가 시행됐지만, 일부 운전자가 운행 제한 사실을 모르고 돌아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정부과천청사 단속요원 : 짝수 차만 운행 가능하거든요. 홀수 차는 운행할 수 없어요, 선생님. 지금 회차하시든지, 아니면 들어가시면 저희가 적발해야 하거든요.]

전기차나 수소차와 같이 석유를 이용하지 않는 차량과 장애인·임산부 등이 동승한 차량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경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은 2부제 대상입니다.

다만, 대중교통이 열악하거나 장거리로 출퇴근하는 경우와 같이 차량 이용이 불가피하다면 공공기관장이 예외를 허용해줄 수 있습니다.

2부제를 3번 이상 위반할 경우 징계 조치할 수 있는 '삼진아웃제'도 함께 시행되는데요.

공공기관에 방문하는 민원인은 공영주차장 차량 운행에 준해 2부제가 아닌 5부제가 적용됩니다.

[앵커]
공공 부문뿐 아니라, 민간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있죠?

[기자]
네, 국내 주요 기업도 정부 정책에 맞춰 에너지 절감 노력에 나섰습니다.

삼성은 자율적으로 시행하던 차량 10부제를 오늘부터 5부제로 한 단계 강화했습니다.

LG 역시 계열사 국내 사업장에 차량 5부제를 도입했습니다.

SK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말부터 전 사업장에서 5부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공공 차량 2부제 시행에 부응해 오는 13일부터 자율적으로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업들은 차량 운행뿐 아니라, 점심시간 소등과 계단 이용 등으로 사업장의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정부청사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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