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4월 10일 금요일
■ 대담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이광수 국민일보 기자
-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결제 수단 '위안화'? 이란, 中 제조업 공급망으로 수입위해 위안화 필요한 것
- 中 위안화 역시 스위프트 시스템에 포함돼있지 않아
- 中, CBDC 만들어..위안화 가상자산화해 결제하는 시스템 도입 중
- 국내법상 비트코인, 지불수단 활용 어려워..위안화로는 가능할 듯
- 가상자산 회계처리기준 완비 안되면 기업실적 반영 어려워
- 이란이 통행료 코인으로 받는 이유? 은행 스위프트망에 걸리지 않기 위해 우회하려는 것
- 中, 반사이익 누리는 중..'페트로 달러' 지위를 위안화가 대체? 쉽지 않을 것
-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비트코인으로 받겠다' 보도에 비트코인 7만달러대로 상승
- 이란, 달러 기반 금융망 우회하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통행료 받으려는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비트코인 통행료’. 비트코인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고 해요. 배경을 보면 ‘호르무즈의 통행료를 암호화폐로 받겠다’라는 이란의 계획이 나왔기 때문인데, 얼마나 올랐습니까?
☆ 이광수 :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개당 7만 2천 달러’ 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는 약 한 ‘1억 600만 원 정도’입니다. 이 비트코인이 공격을 받는 지점이 항상 ‘활용도가 없다. 비트코인을 어디다 쓰냐’ 이렇게 지적을 받잖아요. 실제 그런데 이란이 통행료를 비트코인으로 받게 되면 활용도가 있는 거잖아요. 활용 가치를 인정받게 되는 거기 때문에. 그럼 누군가는 이거 실제로 이란에게 주기 위해서 비트코인을 사야 되는 거잖아요. 거기서 실수요가 발생한다라는 겁니다. 실제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기대감만으로 올랐다라고 분석이 되고 있고, 또 여전히 비트코인은 투기 자산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국가 간 에너지 거래 결제 수단이야. 이란이 인정했어’라고 하면 ‘아 이건 실질 통화 중에 하나로 인정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 때문에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는 그런 기대감이 벌써 반영이 되는 겁니다.
◆ 조태현 : 그렇게 많은 분들이 이란에 대해서 큰 가치를 두고 있었군요. 아무튼 간에 여기에 ‘비트코인은 화폐로 쓸 수 없을 거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하시는 이 교수님이 계시니까. 가능한 일입니까?
★ 이정환 : 근데 지금 우리 법상으로 우리나라 비트코인을 가지고 지불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가상 자산이 기업의 자산으로 인정이 돼야 출납이 되는 거죠. 자산을 쌓았다가 이걸 지급을 하고 원화로 표시해서 실적에 반영이 되게끔 되는데. 사실상 우리는 아직 이 입법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고 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기업들이 가질 수가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아직까지는 가질 수가 없는 문제가 있어서 한국이 위안화로 결제를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비트코인으로 결제하기는 한국 기업들이 상당히 어렵고.
◆ 조태현 : 이거는 우리나라 기업만이 이런가요?
★ 이정환 : 결국은 우리나라 이슈가 이런 건데,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이슈들이 있는 거예요. 결국은 가상 자산에 대한 회계 처리 기준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완비가 되지 않으면 기업의 실적에 반영할 수가 없고. 기업의 실적에 반영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는 어떤 거냐면 회계적으로 자기네들이 지급을 하고 싶어도 지급할 방법이 따로 없다라는 문제가 돼서. 감사에 걸릴 수 있는 일이라서 문제가 된다. 그리고 비트코인보다는 아무래도 한다고 하면 스테이블코인으로 하겠죠. 달러화가 픽스된 가격으로 있는데 굳이 비트코인으로 이걸 결제를 한다라는 것들은 조금 납득하기 어렵다. 테더 같은 경우에는 또 완전한 미국 베이스는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열려 있는... 흔히 말해서 테더 같은 자산을 통해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지급하는 것이 효율적이죠. 달러로 이미 픽스가 돼 있는 것을 달러 가격으로 지급을 하는 것들이 기업 측 입장에서나 받는 이란 측 입장에서나 훨씬 좋다.
◆ 조태현 : 말도 안 되는 변동성을 보이는 것보다는 그것보다는 ‘스테이블코인’이 훨씬 좋을 것이다?
★ 이정환 : 왜냐하면 스테이블 코인은 지급 결제하라고 만든 거기 때문에.
◆ 조태현 : 원래 그러라고 만든 거니까.
★ 이정환 : 그리고 그걸 위해서 돈의 출납을 픽스시켜버린 거기 때문에 ‘굉장히 안정적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런 것들을 쓰는 이유는 아무래도 추적이 안 되기 때문에. 추적이 은행에 들어가면 스위프트(SWIFT)망에 다 걸리면서... 스위프트망이라는 건 국제은행 간 통신협회.. 모든 거래된 은행망에 들어가면 다 결제가 문제가 되는 건데, 이런 가상 자산이나 비트코인을 통해서 우회하려고 한다.
◆ 조태현 : 맞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 말씀 들어보면 쉽지 않은 거잖아요. 그런데 이란이 왜 굳이 이걸로 달라고 했을까요?
☆ 이광수 :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스위프트망을 피하고 싶어서’라고 분석이 되고 있어요. 달러 기반 금융망을 우회할 수 있는 게 비트코인이니까 이거를 활용해 보자라는 겁니다. 스테이블코인 같은 경우에도 달러 기반이고, ‘그래도 노력하면 우리가 잡힐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불안감이 있는 거예요. 그런데 비트코인 같은 경우에는 정말 중앙화 돼 있지 않은 그런 파이낸스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노려보고 있다. 항상 거론되는 부분이고, 실제로 일정 부분이지만 활용되는 부분도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활용해 보겠다는 겁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번에 저는 눈에 띄었던 게요. ‘중국’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는데 중국의 나라의 위상이 올라갔고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는데 위안화의 입지도 굉장히 높아지고 있어요. 지금 이러다가 소위 말하는 ‘페트로 달러’의 입지까지 흔들리는 거 아닙니까?
★ 이정환 : ‘페트로 달러’라는 거는 ‘모든 석유제품 거래할 때 달러로 결제한다’는 입장에서 계속 나오는 말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지금 이란이 강조하는 것은 사실은 ‘위안화로 해달라’. 위안화로 하면 아무래도 중국과의 거래를 할 때 위안화로 결제하면... 그리고 중국이 모든 제조업 공급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안화 결제 같은 걸 통해서 물건을 사오는 것이 너무 쉬워지는 것이 아니냐라는 그런 입장이 나오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중국의 경제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아무래도 이런 위안화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은행들이 위안화 결제를 스위프트 시스템 안에 넣지 않았기 때문에 이때까지 문제가 된 건데. 이런 것을 극복하고자 중국이 하는 것이 중국의 ‘CBDC’죠. CBDC라는 거는 위안화 결제 같은 것들을 가상 자산화해서 중앙 정부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을 만들어서 이걸 결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하는 그런 자체 역시 이런 위안화 거래를 활발하게 하려는 이야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중국 위안화는 문제가 있는 게 ‘중국에서 통제를 한다’고 생각해야 해요. 완벽하게 자유롭게 거래되는 자산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지 결제가 안 될 우려들이 있고, 그 말은 중국 이외의 국가들과 거래할 때는 위안화로 결제하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라서. ‘아직까지는 그만큼 쓰기는 어렵다’ 이런 말씀까지는 덧붙여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달러도 마음에 안 들고, 위안화도 문제가 있고. 최근에 갤럽에서 나온 여론조사 보셨어요? 세계 리더를 바라보는 설문조사가 있었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있던 중국이 미국을 역전을 했더라고요. 위안화의 가치가 달러를 육박할 가능성 이런 것들을 기자님은 어떻게 보세요?
☆ 이광수 : 그럴 가능성은 제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위안화 같은 경우에는 ‘항상 정부가 개입한다’는 그런 의혹을 받고 있고, 그러면 선진시장에서 ‘이거를 기축 통화로 인정할 만한 그런 신뢰성이 있느냐?’ 그런 부분은 ‘아직 못 믿겠다’. 요즘에는 미국이 조금 삐끗하고 있지만 그래도 여태까지 쌓아 올라온 신뢰감이 있는데. 그게 중국이 약간 반사 이익을 누렸다 뿐이라고만 생각이 되고 주도적으로 달러를 제치고 기축 통화로 올라가는 가능성은 낮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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