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고가격 묶어도 더 오른다...서울 휘발유 2,023원

2026.04.10 오후 03:53
[앵커]
정유사의 주유소 등에 대한 공급단가 상한선을 지정하는 '석유제품 최고가격' 3차 고시가 오늘부터 적용됐습니다.

이번에는 이란 전쟁 휴전으로 국제 유가가 떨어진 만큼 2차 때와 같은 가격으로 동결됐지만, 석윳값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장 반응 어떤지 경제부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박기완 기자!

어제 최고가격 동결 이후 국내 유가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란 전쟁이 휴전 상황 등을 고려해 동결된 3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이 오늘 0시부로 시행됐습니다.

석유 최고가격은 정유사의 공급단가를 규제하는 정책으로, 곧바로 소비자 가격이 변화하는 건 아닙니다.

통상 이전 최고가 기준 재고가 소진된 뒤, 새로 물량을 들여올 때 새로운 최고가격이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주는 셈인데요.

하지만 이번에는 최고가격이 동결되면서 공급 단가나 소비자 가격 모두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정오 기준 전국 석윳값도 전날 대비 상승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상승 폭은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88.51원으로 어제보다 3.55원 올랐습니다.

전국 평균 경윳값도 전날보다 4.33원 오른 1,982.13원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전국 석윳값은 오전에는 전날보다 5~6원 정도 오른 뒤, 오후 상승분을 더해 하루에 10원 넘는 오름폭을 기록해왔습니다.

오늘 상황도 추세를 더 봐야겠지만 비교적 상승 폭이 이전보다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이미 2천 원대인 서울지역은 휘발윳값이 2,023.1원, 경윳값이 2,008.35원으로 전날보다 1~3원 더 올랐습니다.

서울 지역도 마찬가지로 오름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2차 최고가격 이후 오름세는 2주 넘게 계속됐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석유가격은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까?

[기자]
네, 최고가격을 동결하더라도 서울과 제주에 이어 다른 지역 석윳값도 2천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현재 석유제품 최고가격은, 휘발유가 1,934원, 경유는 1,923원, 등유 1,530원입니다.

정부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발표 이후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10% 이상 하락한 부분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지난 2주간 싱가포르 유가 기준 휘발윳값이 1.6% 오른 것과 달리 경유가 23.7%, 등유 가격은 11.5% 크게 뛰었습니다.

석유 최고가격 제도가 국제 유가를 기준으로 삼아 결정한다는 본래 취지를 따른다면 경유와 등유 모두 최고가를 올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화물차 운전자나 농어업인 등 생계형 수요가 많고 취약계층 부담이 커진다는 점도 고려해 2차 최고가격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가격 상승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통상 주유소의 마진과 카드 수수료 명목으로 100원 정도가 공급 단가에서 더 붙여져 최종 소비자 가격이 구성됩니다.

2차 최고가를 기준으로 하면 2,030원이 넘는 소비자 가격이 예상됐습니다.

상승 속도가 느리지만 꾸준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최고가가 동결됐더라도 전국 석윳값이 2천 원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지금까지 YTN 박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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