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급가 동결에도 주유소 기름값 또 올라...운전자 '한숨'만

2026.04.10 오후 11:49
[앵커]
정부가 정유사의 공급가를 동결했지만,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운전자들은 최고가격이 2주 더 유지돼 다행이라면서도, 여전히 기름값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3차 석유 최고가격이 적용된 첫날, 서울의 한 주유소.

주변보다 저렴한 시세에, 미뤄뒀던 주유에 나선 차량으로 북적입니다.

정부가 정유사 공급가격을 2주 더 고정하면서 고공행진하던 기름값이 다소 진정될 거란 기대에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정 지 훈 / 경기 고양시 : (기름값이) 계속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정도 상한이라는 게 생겨서 그래도 조금은 안심이 되지 않나 하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

시시각각 달라지는 국제정세에, 공급망이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마음을 놓을 순 없습니다.

[서 재 권/ 서울 응암동 : 6개월 정도는 (전쟁이) 종결돼도 이 상태가 지속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기름값이 당분간은 오르면 올랐지 떨어지진 않을 것이다….]

특히, 화물차와 택시 등 영업용 차량에 쓰이는 경유의 국제 시세는 2주 동안 15% 넘게 올랐습니다.

정부가 민생 부담을 덜기 위해 경유 공급가도 묶었지만 느껴지는 변화는 크지 않습니다.

[문 성 진 / 서울 도봉구 : 아직까지는 체감이 안 돼요. 힘들어요. 기름값은 올라가고 운임비는 안 올라가니까 타격이 엄청 크죠.]

기름값 역시 오름폭은 둔화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리터당 1,988원, 1,982원으로 전날보다 4원 안팎 올랐습니다.

서울은 휘발유·경유 모두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국 평균 기름값이 곧 2천 원을 넘어설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지난 2차 고시 때 공급가는 210원 올랐지만, 주유소 평균 판매가는 아직 160원가량 인상에 그친 만큼 추가 상승 여지는 남았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기자 : 진수환
디자인 : 임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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