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동발 '직격탄'에...티웨이부터 "승무원 희망휴직"

2026.04.13 오후 06:33
티웨이 "5월부터 두 달 동안 무급 휴직 조건"
티웨이, 국내 항공사 중 제일 먼저 비상경영 돌입
"다른 항공사로도 무급 휴직 사태 번질까" 우려도
16일 나오는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폭등 예상"
[앵커]
이란 전쟁에서 비롯된 고유가와 고환율로 항공사들이 비상 경영에 돌입했는데요.

티웨이가 처음으로 희망휴직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때처럼 무급 휴직이 항공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건 아닌지 우려도 나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동 사태로 비롯된 고유가와 고환율로 시름을 앓는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휴직 카드를 꺼내 든 곳이 나왔습니다.

티웨이 항공이 객실 승무원들을 상대로 휴직 희망자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과 6월, 두 달 동안 급여 없이 쉬는 조건입니다.

티웨이 측은 성수기인 7월 휴가철을 앞둔 비수기 승무원 업무량을 줄여두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티웨이는 이란 전쟁 이후 국내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비상경영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4년 유럽 노선을 새로 취항하고 장거리 노선을 늘리면서 고유가에 더욱 취약해진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 2024년 120억 원 규모였던 영업손실이 지난해 2천6백억 원까지 급증해 적자가 쌓인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유가 상황에 고통받는 다른 항공사들 역시 무급 휴직 신청을 받는 코로나19 때 풍경이 재현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 목요일에 발표되는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항공사들의 사정을 악화시킬 전망입니다.

5월 유류할증료는 3월 16일부터 한 달 동안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을 근거로 산정되는데, 현재 18단계인 유류할증료가 단번에 최고 단계인 33단계를 찍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럴 경우 미국 등 최장거리 노선은 왕복 100만 원까지 유류할증료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여행수요가 더욱 줄어 항공업계의 여건은 더욱 나빠질 전망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미 노선을 줄이고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간 저비용 항공사들을 중심으로 추가 노선 감축이 이어질지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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