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MF "韓 부채 증가 속도 경고" vs 박홍근 "지나친 전망"

2026.04.24 오전 07:33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4월 24일 금요일
■ 대담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이광수 국민일보 기자


- 박홍근 발끈? "韓 부채 60%, 日 200%에 비하면 낮지만 日은 기축통화국"
- 비기축통화국인 싱가포르, 아이슬란드와 비교하면 이들 국가 2030년 하락세..韓 나라빚 증가 지속
- 코로나 때도 IMF 과한 부채 전망? "이건 맞는 말"
- IMF, 구조금융 등 고려해 국가 부채 과하게 전망하는 측면 있어
- 정부, 지출 구조조정 중? 반도체 업황에 기댄 초과세수 충당, 속도 조절은 해야

- "이건 훨씬 서프라이즈! 이 정도면 韓경제 연간 성장률 2% 이상, '기정사실'"
- 1분기 1.7% 성장률 중 1%는 반도체 덕분..반도체 없으면 성장률 0%대
- 반도체, 낙수효과 적어..車 조선업이었다면 고용 유발효과 3-4배
- 전형적인 K자형 양극화 성장


- IMF, "대만 GDP, 韓 3.3% 성장할 때 6.6% 증가"
- 대만, 올해 1인당 GDP 4만달러 돌파, 2029년 5만달러대로..韓 앞질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두 번째 키워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경제 깜짝 성장’. 우리 1분기 때 경제 성장률 많은 걱정들이 있었는데 1.7%가 나왔어요. 본부장님 이 정도 예상하셨습니까?

★ 주원 : 아닙니다. 미국-이란 전쟁이 2월 말일 날 시작이 됐고, 3월까지 1분기가 들어가니까 그 영향 때문에 1분기 실적이 별로 안 좋을 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비 1.7%, 우리가 전기비 기준으로 한 0.5에서 0.7 정도가 보통 수준이거든요. 그리고 한 한국은행이 1분기 거를 0.9%로 예상을 했기 때문에 훨씬 서프라이즈네요. 이런 분위기면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보통 1.9, 2.0 이러거든요. 연간 전체로 그거 다 상향 조정해야 될 것 같아요.

◆ 조태현 : 본부장님이 2.0 전망하시지 않았습니까?

★ 주원 : 저희들이 1.9로 해놨는데 그것도 아마 2%대로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조태현 : 언제쯤 예정돼 있습니까?

★ 주원 : 저희들 내부 사정이 있기는 한데, 다음 주쯤 저희들이 수정 전망을 낼 생각입니다.

◆ 조태현 : 일단 ‘2% 이상’으로 올라가는 건 거의 기정사실로 보면 되죠?

★ 주원 : 네, ‘기정사실’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렇게 굉장히 좋은 실적이 나왔는데, 역시 여기에서 ‘정부’가 빠질 수는 없죠. 구윤철 부총리께서 “정부 출범 이후에 추진한 정책 효과 크게 기여했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부정할 수는 없죠.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

☆ 이광수 : 네, 구 부총리가 어제 서울 정부청사에서 주재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에서 모두발언했는데요. ‘반도체 호황 때문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잖아요?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에 더해서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그리고 소비 지원 대책 등도 기여를 했다’라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이틀 전 ‘한국개발연구원 KDI’도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조치가 이 소비자 물가를 최대 0.8% 낮춘 효과가 있었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소비 위축 관측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정책 대응을 긍정적으로 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정부의 역할을 평가 절하할 생각은 전혀 없고요. 잘해서 계속 합심해서 잘 갔으면 좋겠는데, 1.7%라는 수치 딱 봤을 때는 굉장히 좋아 보이는데 이게 거의 ‘반도체 원툴’로 간 거라고 봐야 되잖아요?

★ 주원 : 1.7%를 우리가 수출, 투자, 소비 이렇게 기여도로 자를 수가 있거든요? 그중에 순수출, 수입 빼기 수출 그게 1.1% 포인트거든요. 그러면 우리 수출 중에 단순하게 생각해서 반도체가 비중이 한 40%~50%잖아요? 그러면 1.7 중에 한 0.5% 포인트는 반도체고요. 또 설비 투자가 이번에 되게 잘 나왔어요. 증가율이 4.8%.

◆ 조태현 : 이것도 반도체입니까?

★ 주원 : 네. 그러면 1.7% 중에 한 3분의 2 정도, 제 기억으로는 한 1% 포인트는 반도체 때문입니다.

◆ 조태현 : 최소한 0.5에서 1% 포인트는 반도체가 되는 거잖아요? 이게 없으면 0.7% 포인트. 그런데 우리가 반도체가 이렇게 잘 돼서 GDP라는 최종 성적표가 잘 나왔다는 거를 환영만 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잖아요? 반도체라는 게 어떤 산업이기에 그렇습니까?

★ 주원 : ‘반도체 산업’이 ‘고용 유발 효과가 제조업 중에서 엄청 작은 산업’입니다.

◆ 조태현 : 소위 말하는 ‘낙수 효과가 없다’?

★ 주원 : 만약에 이런 반도체 호황이 제조업 중에 자동차 산업이나 조선업이었으면 낙수 효과가 상당히 컸을 거예요. 고용 유발 효과가 3배, 4배 이상 되거든요. 그리고 서비스업이 만약에 이렇게 됐다? 그러면 버블까지도 생겼을 수가 있죠. 그리고 반도체 산업이 보면 자동차 산업 같은 경우는 국내에 부품 업체도 있고요. 이렇게 산업의 트리가 상당히 대중화돼 있는데 반도체는 단순하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반도체 산업은 좋은데 나머지 산업에 종사하신 분들은 지금 앞서 말씀드렸던 이익 가지고 노조하고, 싸우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K-양극화’가 전형적으로 지금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 조태현 : 말씀하신 내용을 들어보면 반도체가 잘 됐다고 해서 전반적인 온기가 퍼지는 게 아니라, 반도체 기업에 계시는 분들이 주로 좋아하는 상황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국제통화기금 IMF’ 쪽에서 나온 걸 보니까요. ‘한국과 대만의 GDP 국내 총생산 격차가 앞으로 5년 동안 더 확대될 것이다’ 이런 전망을 내놨어요. 왜 그렇게 보고 있는 겁니까?

☆ 이광수 : 먼저 GDP의 수치를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한국의 올해 1인당 GDP가 ‘3만 7,412달러’로 예상이 되고요.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거지만 지난해 10월 제시한 내년 전망치보다는 0.3% 적은 그런 수치인데. 올해 들어서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실제 국내 생산량과 관계없이 달러 표시 GDP가 감소한 결과라고 볼 수가 있고. 대만 같은 경우에는 ‘한국보다 2년 먼저 4만 달러 시대 열 것으로 관측’이 되고 있는데요. ‘대만’은 올해 1인당 GDP가 지난해보다 6.6% 성장한 ‘4만 2,103달러’로 지금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5만 달러 시점도 3년 뒤 2029년으로 전망이 되고 있고요. 대만이 그만큼 고속 성장 이어가고 있고 우리나라보다 더 속도가 가파르다라고 볼 수가 있는데, 그 이유는 ‘반도체 산업의 질적 차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빅테크 AI 투자의 핵심 축 하나가 AI 칩 이라는 게 GPU잖아요? NVIDIA가 잘하는 거. 그런데 NVIDIA가 대부분 설계를 하고 제조는 대만의 ‘TSMC’.

◆ 조태현 : 거의 그쪽에서 해주잖아요.

☆ 이광수 : 네. 거의 그쪽에서 합니다. ‘우리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엄청 잘하잖아?’라고 하지만 여기서 강점을 지닌 분야는 메모리 반도체거든요? 그래서 AI 칩 옆에 붙어서 데이터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도 꼭 필요한 거긴 한데요. 그래도 ‘질적으로는 대만 ’TSMC‘의 생태계가 한국의 반도체 생태계보다 앞선다’는 분석이 나오고요. 그럼 ‘대만 TSMC 말고 또 다른 거 있냐?’라고 물어보면 ‘패키징’도 중요한데, 패키징 1등 기업이 또 대만 기업이에요. ‘ASE’라고 있는데 대만은 TSMC를 필두로 해서 나머지 주변 인프라가 워낙 잘 돼 있고 세계 1등, 2등 이런 기업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대만의 질적 반도체 성장이 우리나라를 앞서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작용을 해서 ‘우리나라보다 더 GDP 더 빠르게 5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다’라고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참 메모리 반도체라는 게 그래요. 라떼 이야기를 살짝 하자면 제가 이쪽 반도체 업계에 출입할 때 SK하이닉스는 그냥 하이닉스였잖아요? 하이닉스가 그때 적자가 막 어마어마하게 나가지고 회사 표어가 ‘오래가는 좋은 회사’였어요. 그렇게 생존을 걱정할 정도였는데 지금은 저렇게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다는 이런 것들도 어떻게 보면 산업의 장점이자 단점이 아닌가 싶은데요. IMF에서 나온 거 하나만 더 살펴보도록 하죠. 우리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수출만 좋고 내수 경제가 안 좋다 보니까 이런 ‘내수 경제를 재정적으로 돌파하려는 노력들’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IMF 쪽에서는 ‘우리나라의 국가 부채 비율 너무 빠르게 늘고 있다’라고 하면서 경고의 메시지를 냈어요. 우리 정부가 여기에 대해서 약간 발끈하는 모습도 보여줬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주원 : 일단 IMF 지적이 일부분은 일리가 있는데, 절대적인 수준 하면 우리가 늘어봐야 50%~60% 조금 안 되는 수준이거든요? 선진국들 비교하면. 예를 들어 일본은 200%가 넘고요. IMF에서 지적한 거는 그런 기축통화국 말고 달러화나 유로화나 그다음에 엔화를 쓰는 기축통화국, 얘네들은 왜냐하면 정부 부채를 채권으로 발행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이 되잖아요.

◆ 조태현 : 사줄 애들이 많이 있으니까.

★ 주원 : 이런 기축통화국이 아닌 나라가 만약에 부채의 비율이 높다? 외환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 대외 신인도의 문제 때문에 그런 선진국들하고 비교하지 말고, 선진국 중에서 비기축통화국... 예를 들어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는 유럽 회원국들이 있거든요? 아이슬란드라든가 이런 나라, 그리고 싱가포르 이런 나라들이 우리나라와 지금 비슷합니다. 50%대. 그런 나라들이 한 11개국 정도 되는데 2030년에는 다 떨어져요. 우리나라만 올라갑니다. 올라가는데 그게 빠르게 올라가지는 않아요. 그런 부분에서 IMF 보고서는 일리는 있는데, 기획예산처 장관님이 발끈했죠. 자기 담당이니까. 첫 번째는 선진국 그룹 얘기를 하면서 G7도 하고 유럽연합 근거해서 걔네들이 한 100% 이상 다 넘어가잖아요? 그것보다 우리가 괜찮다. 이거는 잘못 지적하신 것 같아요. IMF 지적이 맞는 거예요. 비기축통화국인 선진국과 우리를...

◆ 조태현 : 그쪽이랑은 비교를 하면 안 된다?

★ 주원 : 그렇죠. 그리고 또 장관님이 든 게 코로나 때 IMF가 2021년, 우리나라 2024년 부채 비율을 그때 전망을 61.5%로 예상했는데 실제는 49.7%였거든요. ‘IMF 전망이라는 게 덧없다’. 이거는 일리가 있는 것 같아요. 걔네들은 항상 과대 포장하는 게, 왜냐하면 IMF는 제일 우려하는 게 자기네 돈이 들어가는 걸 제일 우려하거든요.

◆ 조태현 : 그렇기 때문에 또 과장해서 얘기를 하는군요?

★ 주원 : 그게 참 IMF마저도 그러는데 다른 기관들은 오죽하겠습니까? 그리고 장관님이 ‘지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내년 예산안은 지금 짜고 있겠지만 지나치게 확장 재정은 아닌가. 제가 보기에도 그게 세수로 충당할 수 있으면 좋은데, 올해 추경을 초과 세수로 할 수 있는 것도 작년에 반도체 산업이 좋았기 때문이거든요.

◆ 조태현 : 그렇죠.

★ 주원 : 이게 계속 좋을 수는 없어요. 그런 걸 생각할 때 우리도 ‘속도는 조절을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염두에는 둬야 될 것 같습니다. 하나만 여담으로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요. IMF 같은 데가 우리나라 와서 그 장부를 다 들여다보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이런 거 어떻게 계산하는 거예요?

★ 주원 : 이런 큰 통계들은 우리가 발표를 하거든요. 또 예산안이 있고. 걔네가 온다고 우리가 장부를 막 보여주지는 않지만 연래 회의라고 그래서 IMF 직원들이 오긴 하는데 절대 그러지 않습니다. IMF도 추정이고.

◆ 조태현 : 그것도 말이 안 되죠.

★ 주원 : 그리고 거기 한국을 담당하는 직원이 몇십 명 있는 것도 아니고. 아마 제 생각에는 한 명이 한국, 일본 이런 식으로 몇 개국 담당하고 이러니까 정신이 없을 거예요. 그래서 저도 솔직히 말하면 IMF 전망치가 성장률도 그렇고 코로나 이후로 잘 맞지도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들긴 합니다.

◆ 조태현 : 마지막 ‘세 번째 키워드’로 가보겠습니다. ‘중동 긴장 재고조’ 오늘 갑자기 새벽에 그 생각이 나더라고요. ‘겁먹은 개가 시끄럽게 짖는다’라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그 생각이 났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는 시간이 무한히 있다’고 얘기를 하면서 ‘나는 급하지 않다’고 얘기를 하던데요. 많은 부분들을 얘기해 주는 것 같습니다. 어찌 됐든 지금 쭉 보면 이란과 미국이 서로 선박을 나포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또 중동의 전운이 짙어지는 분위기는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분위기 어떻습니까?

☆ 이광수 : 미국이 전 세계 해상에서 이란 관련 선박들을 나포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란도 보란듯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한 선박 영상을 공개를 한 바 있거든요. 그런데 이에 질세라 미국이 밤사이 또 새 나포 영상을 공개를 했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어. 너네 계속 이런 식으로 할 거야?’ 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기뢰 설치 선박들을 격침하겠다’면서 엄포를 놓고 있는데,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통행량은 뚝 끊겨서 사실상 휴전 이전 상태로 돌아갔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영향에 ‘국제 유가가 지금 나흘째 계속 급등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가 배럴당 105.07달러, 전 거래일보다 3.1% 올랐고요. 미국 WTI 종가도 배럴당 95.85달러로 약 3% 넘게 올랐는데. 나흘 연속 올랐는데 이 기간 상승 폭만 해서 지금 거의 한 15% 안팎으로 국제 유가가 지금 뛴 상황입니다.

◆ 조태현 : 말씀하신 것처럼 국제 유가 지금 나흘 동안에도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했단 말이죠. 브렌트유 100불 다시 넘고, WTI도 100불 가까이 다시 갔고요. 이거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 아닙니까? 다시 그 전망치를 다시 낮추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주원 : 개인적으로 또 내려갈 것 같아요. 트럼프 말 한마디에 또 내려가고, 아마 내일 아침에 이 얘기를 다시 한 번 해볼 수 있으면... 왜냐하면 WTI가 아직 100불을 안 넘고 있거든요. WTI 기준으로 보셔야 될 것 같아요. 그게 100불 넘어가면 지금 상당히 위험한 상황인데 90불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그거를 생각할 때 국제유가가 정말 저런 식으로 계속 갈까. 왜냐하면 우리 트럼프 대통령 얘기도 했지만 ‘시간은 자기 편’이라고 하는데 말도 안 되는 얘기고.

◆ 조태현 : 항상 이분이 말씀하신 것 반대로 볼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 주원 : 5월 1일 날 미국 의회에서 또 전쟁에 관련해서 연장을 또 승인을 해 줘야 되는 그런 상황이고. 시간이 되게 없습니다. 없기 때문에 저는 아마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트럼프가 꼬리를 내리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그걸 많이 봤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되는 부분들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유가가 오르면서요. 오늘 0시부터 ‘4차 석유 최고 가격’이 적용이 또 됐단 말이죠. 물가 상승 우려 때문에 한차례 더 동결하기로 했는데, ‘약간 인상의 효과도 있다’ 이런 평가도 있는 것 같아요. 왜 이런 평가가 나오는 겁니까?

☆ 이광수 : 최근 국제유가가 내렸는데 동결했으니까요. 이게 올해 사실 연동되기로 했었잖아요? 그러면 국제유가가 내려가면 4차 석유 최고 가격제도 내려와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동결됐으니까‘ 사실상 인상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 나오는데요. 3차 때는 올려야 되는데 안 올렸었어요. 그래가지고 지금 연동되고 있다는 그런 게 지금 깨진 상황인데, 이 4차 석유 최고가격제 자체가 지금 ‘물가 잡는 데는 도움이 되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장기간 지속되니까 ‘부작용’에 대한 얘기도 지금 업계나 학계에서는 나오는 것 같은 게요. 휴전은 불안정하고, 종전은 언제 될지 모르고,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유가는 계속 오르고 있잖아요? 그러면 에너지 가격을 아껴 써야 되는데 주변에 보면 에너지 가격을 아껴 쓴다는 분 찾아본 적 없고.

◆ 조태현 : 보조를 해 주니까.

☆ 이광수 : 최고 가격제로 막아주니까 ‘2천 원 너무 비싸’라고 하지만 5부제 하는 공공 쪽만 빼면은 그래도 다 차 끌고 나오시잖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오히려 지금 아껴야 될 상황인데 ‘가수요를 부추기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와요. 그래서 ‘오히려 소비를 부추기는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시장과 국민에게 어긋난 신호를 주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걱정되는 부분은 분명히 있는데요. 일단은 물가가 먼저 문제가 되잖아요?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을 해 볼게요. 일단 ‘미국 물가’인데요. 지금 전국의 휘발유값 평균 가격이 갤런당 4.031달러라고 해요. 이 정도 수준이면 미국에서 굉장히 높은 거잖아요?

★ 주원 : 그렇죠. 아마 우크라이나 전쟁 때는 5달러 정도까지 한번 올라갔던 적이 있는데 그게 최고가일 거고. 과거에 유가가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올라가면 집권당이 선거에서 패배했던... 2차 오일 쇼크 때 한 번 있었고, 오바마 대통령 때도 그랬거든요. 그래서 트럼프로서는 상당히 민감한 이슈입니다. 그런 이슈이기 때문에 아까 우리 국제 유가 했지만 얘기했지만 트럼프는 유가가 내려가야 돼요. 무조건 내려가야 됩니다. 안 그러면 중간선거는 지금부터 아무리 잘해 봐야 제가 보기에는 트럼프 민주당 공화당이 다 패배할 거고, 잘못하면 하원의 과반 탄핵 소추고 상원의 3분의 2가 탄핵 결정인데. 탄핵도 당할 수 있어요.

◆ 조태현 : 민주당에서 벼르고 있잖아요?

★ 주원 : 탄핵 당하면 식물인간이 되는 거거든요? 트럼프는 어떻게 해서라도 이란 대통령 앞에 가서 무릎을 꿇어서라도 지금 유가 내려야 됩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 말을 했던 거고, 특히 여름이 미국이 휘발유 성수기입니다. 바캉스 시즌니까 그땐 더 올라가거든요. 지금부터 내려놔야 되는데, 아마 트럼프로서는 지금 상당히 다른 지표보다 주가 지수하고 휘발유 가격을 매일 아침마다 아마 받아볼 것 같아요.

◆ 조태현 : 지금 중간 선거까지 한 6개월 조금 더 남았으니까, 신경이 많이 쓰이긴 할 것 같은데 본인은 아니라고 하니까 더더욱 신경이 쓰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트럼프의 ‘아킬레스 건’ 결국에는 ‘유가’라고도 볼 수가 있는데, 미국도 산유국이잖아요? 셰일가스 펑펑 퍼내고 이러면 해결이 안 되는 거예요?

★ 주원 : 사실 미국 내 석유하고 그다음에 중동이나 이런 다른 쪽에서 만들어진 석유하고 같은 석유가 아니에요. 정제 정비가 틀립니다. 미국도 자기가 생산하는 석유의 일부를 쓰지만 그걸 수출하고 다른 나라에서 또 받아요.

◆ 조태현 : 아, 그걸로 다 수요를 감당할 수가 없는 구조네요?

★ 주원 : 석유 정제 시설을 갑자기 못 바꾸거든요. 중질유, 경질유가 거기서 나오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 저번 달인가? ‘미국은 괜찮다 왜냐하면 미국은 석유 순수출국이다’ 이랬는데 그건 말도 안 되는 얘기. 그래서 국제유가가 지금 두바이 브랜트유 이런 게 100달러에 넘어가는 건 트럼프로서는 상당히 위기로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제가 최근에 개인적으로는 아니고 외신들의 분석을 취합을 해봤는데, ‘트럼프 얘기의 80%, 90% 정도는 과장 내지는 거짓말이었다’라는 게 있으니까요. 일단 걸러 들으시죠. 이란도 이런 점을 확실하게 꿰뚫고 있으니깐요. 갈라바프 의장이라든지 미국인들이 ‘갤런당 4달러 정도 그리워질 것이다’ 이런 식으로 살짝살짝 약 올리더라고요. 지금 확실히 이란 쪽에 유리해진 것 같아요. 약 올리는 분위기가 강한 것 같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광수 :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이 많다. 사실 트럼프의 약점은 ‘시간이 없다’는 거잖아요? 본부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중간선거’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그 안에 물가를 잡아놔야 하는데, 이렇게 협상이 안 되고 있으면 공화당이 다 의석수를 잃어서 굉장히 권력의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 상황인데 이란이 그 점을 알고 있으니까 ‘나는 괜찮다. 나는 시간이 많다’ 지금 이런 식으로 계속 발언을 하면서 ‘문제없다’는 거고. ‘봉쇄해. 나도 봉쇄할 거’야 이런 식으로 강경하게 나가는 건데, 지금 대화 분위기를 봤을 때는 다음 주쯤에 본부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또 다른 얘기하지 않을까. 당장 주말 사이에 또 어떤 얘기 나올지도 몰라요.

◆ 조태현 : 시간 단위로 바뀌더라고요.

☆ 이광수 : 네, 맞습니다. 하루에도 두 번씩 얘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팔로업 하면서 트럼프가 이렇게 ‘시간이 많다’고 하지만 ‘진짜 시간이 많은 것이냐?’가 아니라 ‘실제로 시간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또 갑자기 협상에 이를 수도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확실히 최근 들어서는 협상의 무게추가 이란 쪽으로 많이 기우는 것 같아요.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지는 꼴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은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이광숙 국민일보 기자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주원, ☆ 이광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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