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고가 동결에도 한숨"...경유 3년 9개월만에 2천 원

2026.04.24 오후 03:55
[앵커]
오늘부터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에 4차 최고가격이 적용됩니다.

정부는 소비 감축과 물가 여파를 고려해 또 한 번 공급가격을 동결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3년 9개월 만에 2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주유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손효정 기자, 석유제품 공급가격이 또 한 번 묶였는데, 주유소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은 서울 도심에 있는 주유소라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모두 2천 원을 넘겼는데요.

운전자들을 만나 들어보니, 최고가격이 동결돼 한숨은 돌렸지만, 기름값 부담은 여전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운전자 : 요즘 기름값이 너무 비싸니까 (최고가격 동결에 대한) 상황을 잘 모르겠어요. 일단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더 높아지는 부분이 좀 많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그렇게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국제 유가는 전황에 따라 출렁이고 있지만, 휘발유의 공급 가격은 리터당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는 1,530원으로 고정됐습니다.

최고가격은 2주 단위로 결정되는데, 최근 2주만 놓고 보면 석유제품 국제 가격은 2~14%가량 하락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휘발유의 최고가격은 리터당 100원, 경유 200원, 등유 30원을 내릴 여지가 있었지만, 정부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동결을 택했습니다.

다만 2·3차 최고가격 지정 시점부터 따져보면 그동안의 인상분이 모두 반영되지 않아 추가 인상 여력도 있었는데요.

생계형 수요자와 물가 영향을 고려해 공급가를 지금 수준으로 유지했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최고가격제가 없었다면 시장에서는 휘발유는 2,200원, 경유 2,800원, 등유 2,500원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4차 최고가격이 적용된 첫날, 기름값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공급가가 또 한 번 동결됐지만 소폭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 평균 경윳값이 2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3년 9개월 만입니다.

오늘 정오 기준 전국 경윳값은 2,000.5원, 휘발유도 0.7원 오른 2,006.2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서 2차 최고가격을 한꺼번에 210원 인상하면서 주유소 판매가격도 2천 원대 초반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공급가격이 2주 더 묶이면서, 판매가 역시 지금 수준에서 큰 변동은 없을 전망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6월 말까지 소형 트럭 등 서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LPG 부탄 연료의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10%에서 25%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포구의 주유소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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