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급 반도체 호황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 하지만 수십조 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총파업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부 중재로 성사된 사후 조정 첫날, 노사는 성과급 제도 개편을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오늘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할 조정안을 노사가 수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용노동부의 중재로 성사된 삼성전자 노사의 사후조정 첫날.
최대 30조 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총파업을 열흘 앞두고 노사가 다시 같은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근로자 대표 지위를 가진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가 줄곧 요구하는 것은 성과급 제도 개편입니다.
제도 개편 없이는 조정도 없다는 원칙을 내세웠습니다.
[최 승 호 /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 회사의 전향적인 변화가 있으면 저희도 그에 대한 고민을 좀 해보려고 합니다. 회사가 제도화에 대한 입장이 없으면 오늘이라도 저희는 조정이 안 될 것으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와 같이 성과급 상한제를 없애고, 앞으로 매년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도화해달라는 요구입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340조 원을 달성하면, 단순 계산으로도 50조 원 이상을 대부분 메모리 사업부문에 돌려달라는 셈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10%를 재원으로 활용하고, 메모리 사업부에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노사는 밤늦게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진전 없이 입장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최 승 호 /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 제가 말씀드릴 게 없어서요. 죄송합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사의 의견을 들은 뒤 오늘(12일) 조정안을 제시할 예정이지만, 노사가 서로 양보해 이를 수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황 기 돈 / 중앙노동위원회 위원 : 우리 위원회에서 조정안 만들 것이고 만들어서 조정안을 내는 게 우리의 과제이긴 해요. 노사하고 이야기해서 조정이 안되고 자기들이 결정할 수 있으면 그렇게 가는 건데….]
삼성전자 노조는 일단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반도체 사업부문에서만 80%가 넘는 노조 가입률 동력으로 오는 21일 총파업을 강행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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