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이틀 후로 다가온 가운데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이 오늘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어제 첫날 조정에서 노사 양측이 타협점을 찾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오늘 과연 타결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와 함께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오늘 조정은 몇 시부터 시작됩니까?
[기자]
제가 나와있는 중앙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됩니다.
2시간씩 모두 3차례 오후 7시까지 진행됩니다.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 중재로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과 여명구 삼성전자 DS부문 피플팀장이 이틀째 머리를 맞댈 예정입니다.
이들은 어제 3차례 협상을 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접점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시작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라 오늘 협상에서 중앙노동위나 삼성전자 노사나 3자 모두 상당한 압박감을 갖고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은 어떻게든 오늘 안에는 타결을 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중노위는 오늘 협상에서도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조정안을 제시할 방침입니다.
조정안은 조정위원이 노사 양측의 요구안을 절충해 만든 최종안을 말합니다.
조정안을 갖고 노사 양측의 양보를 최대한 이끌어낼 예정이지만 어느 한쪽이라도 동의하지 않으면 협상은 결렬됩니다.
지금까지 노사 양측의 입장 차를 고려하면 오늘 협상은 애초 예정된 저녁 7시를 넘겨 심야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노사가 이렇게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양측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실까요?
[기자]
핵심 쟁점은 성과급 재원 규모와 상한 폐지, 그리고 제도화 여부입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하고 연봉 50%라는 상한을 폐지하고 이를 제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성과급 규모를 일부 낮추고 초과분을 주식으로 받는 방안까지 제시했지만 제도화는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회사는 기존 성과급 제도를 유지하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200조 원 이상인 경우 영업이익의 최대 10%를 추가로 지급하겠다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번 합의를 3년 동안 유지한 뒤 재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반도체 사업부별 성과급 배분 비율을 놓고도 양측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법원의 가처분 판결 내용을 놓고도 노사 양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 이 내용도 정리해 주시죠?
[기자]
법원의 판결 내용 중 공장에 남겨둬야 할 필수 인력 범위에 관한 것입니다.
법원은 필수 인력을 평상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결정하면서 '평상시의 평일 또는 평상시의 주말 및 휴일을 뜻함'이라고 적시했습니다.
법원 결정에 따르면 이에 해당하는 인력은 약 7천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인력 기준에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 및 휴일도 명시돼있는 만큼 인력이 적은 주말 수준만 공장에 남겨두고 파업에 나서도 법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사측은 명백히 법원 결정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평일의 경우 평일 수준의 인력을 주말 및 휴일의 경우 주말 및 휴일 수준의 인력을 유지하라는 의미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측은 이에 근거해 정상 출근이 필요한 부서 임직원들에게 별도 안내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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