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극적 타결로 총파업 유보...삼성전자 '정상 출근'

2026.05.21 오전 09:32
[앵커]
어젯밤 총파업 돌입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 합의를 이루며 전면적인 파업이 유보됐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일선 반도체 공장으로도 정상 출근길이 시작된 모습인데, 이제 최종관문인 노조원들의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만 남았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입니다.

[앵커]
총파업을 피하면서 오늘 아침 정상 출근하는 모습이었다고요?

[기자]
네, 이제 오전 9시를 넘겨 대부분 출근길은 완료된 상태인데요.

앞서 이른 시각부터 주요 출입구마다 버스가 줄지어 들어오고 각자 근무지로 이동하는 삼성전자 직원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만약 총파업이 진행됐다면 이곳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직원 만4천 명 가운데 만 명이 동참했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극적으로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합의를 이루면서 이렇게 정상적인 출근길이 이어진 건데요.

다만, 캠퍼스 주변 곳곳에 붙었던 총파업 촉구 현수막은 아직 모두 내려가지는 않은 모습들도 보입니다.

[앵커]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원들의 투표가 내일부터 진행되는 거죠?

[기자]
네, 삼성전자 사측과 노조 집행부의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일지에 대한 노조원의 투표입니다.

내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인데, 노조원 과반이 잠정 합의에 찬성 표를 던지면 총파업 우려가 완전히 해소됩니다.

어젯밤 잠정합의안은 주요 쟁점을 두고 노사가 서로 한발씩 물러나며 도출됐습니다.

성과급 재원을 두고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사측은 10%를 주장했지만 12% 수준으로 잠정 합의됐습니다.

잠정합의서를 보면 기존 성과 인센티브 1.5%가 유지되고, 여기에 더해 10.5%의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이 신설됩니다.

특별성과급 제도는 10년간 유지되는데, 첫 3년은 연간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200조 원, 이후 7년은 100조 원을 달성해야 지급됩니다.

지급 형태는 자사주로, 3분의 1은 즉시 매각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일정 기간 뒤에 팔 수 있습니다.

성과급의 60%는 흑자를 낸 메모리 사업 부문에, 나머지 40%는 반도체 전 부문에 공통 지급합니다.

적자 사업부의 성과급은 공통 지급률의 60%로 차등을 두는 대신 1년간 적용을 미루기로 하며 노사가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일단 노조 다수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 노조원이 찬성표를 던진다면 잠정합의안 투표는 쉽게 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성과급 차이가 여전한 비반도체 부문과의 노노갈등이 여전한 불씨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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