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과거에도 두 차례 폭발로 8명 사망..."바뀐 게 없다"

2026.06.01 오후 05:53
2018년, 한화 대전사업장 로켓연료 충전 도중 폭발
2019년, 천무 발사체 작업장에서 폭발로 3명 사망
노동청, 당시 대전 작업장 점검…위반 사안 24건
[앵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공장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폭발 사고가 연달아 나면서 직원 8명이 숨진 곳입니다.

당시 책임자들이 적절한 안전 조치를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처벌받기까지 했는데도, 아직도 바뀐 게 없는 모습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공장에서 작업자가 폭발로 숨지는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 2018년 5월, 로켓 추진용기에 고체 연료를 충전하던 도중 건물에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작업자 5명이 숨졌는데, 당시 관리 감독 책임자가 건물 밖에 있던 사실 등이 드러나며 부실 관리 비판이 거셌습니다.

[사망 작업자 유족 (지난 2018년 5월) : 진상규명을 못 하고 보내면 솔직히 아들도 억울하고 저희 부모들도 억울할 것 같아요.]

사고 이후 한화는 안전대책을 강화했다고 밝혔지만, 불과 9달 만에 비슷한 일은 반복됐습니다.

2019년 2월 '천무' 로켓 발사체 작업장에서 추진체 연료 분리 도중 폭발 사고가 나며 또다시 노동자 3명이 사망했습니다.

대학 졸업을 하루 앞둔 20대 인턴 사원도 교육 담당자 없이 현장에 투입됐다가 숨졌습니다,

[옥경석 / 전 한화 화약 방산 부문 대표이사(2019년 2월) : 사고로 인해서 운명을 달리한 우리 직원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와 깊은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노동청이 특별 점검에 나서며 당시 공장에선 특별관리물질 관리 미흡과 밀폐공간 작업절차 위반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안 24건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결국, 두 사건 모두 관리자들이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2018년 폭발 사고와 관련해 1심에서 대전 사업장 장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2019년 사고로 공정 관리 책임자는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떨어졌습니다.

두 사건 재판부의 공통된 지적은 사측의 부족했던 사고 예방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터진 비슷한 폭발 사망 사고.

그동안 바뀐 게 무엇이냐는 지적을 피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윤다솔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