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방한 사흘째인 오늘 서울 강남 PC방을 찾았습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에 이어 김택진 NC 대표까지 게임업계 수장을 연이어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남의 한 PC방 앞입니다.
[앵커]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조금 전 PC방 두 곳을 연달아 방문했죠?
[기자]
네,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조금 전 2시쯤 제 뒤로 보이는 PC방에서 김택진 대표를 비롯한 NC 관계자와 이용객들을 만났습니다.
NC의 차기작 게임 '아이온2'를 언급하며 팬들의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 흔쾌히 응했는데요.
추첨을 거쳐 직접 서명한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와 차세대 게임용 PC 'RTX 스파크' 교환권을 이용객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또 엔비디아와 한국 e스포츠의 특별한 관계를 언급하며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 엔비디아 지포스와 한국의 e스포츠는 함께 성장했습니다. 여러분들을 오랫동안 사랑해왔습니다. 감사합니다.]
황 최고경영자는 앞서 오후 1시에는 맞은 편 또 다른 PC방에서 장병규 의장을 비롯한 크래프톤 관계자들과 만났습니다.
장 의장은 회동 뒤 기자들을 만나, 엔비디아가 오랫동안 게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회사인 만큼 PC방에서 그 뿌리를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황 최고경영자가 이번 방한 기간, 특히 게임업계와 접점을 넓히고 있는데 어떤 논의가 이뤄졌습니까?
[기자]
황 최고경영자는 그제(5일) 입국 직후 첫 일정으로 서울 마포의 PC방에서 프로게이머 이상혁 선수를 만나기도 했는데요.
한국이 e스포츠의 발상지이자, 엔비디아 성장의 중요한 기반이었다며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습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는 인공지능 학습에 활용되기 전 주로 게임 분야에서 먼저 사용돼왔는데요.
이번 방한에서 게임업계를 상징적 산업을 넘어 로봇과 자율주행 같은 피지컬 AI 생태계 분야의 핵심 파트너로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피지컬 AI 기술을 실제 환경에 적용하려면 현실과 비슷한 가상 환경에서 반복 학습이 거쳐야 하는데, 이 가상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선 게임사들의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NC와 크래프톤 모두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구체적인 협력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이번 회동 이후 야구장도 방문하죠?
[기자]
네, 황 최고경영자는 오늘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나섭니다.
엔비디아 창립 연도인 1993년을 뜻하는 '93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입니다.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두산 창립 연도인 1896년을 뜻하는 96번 유니폼을 입고 시타자로 등판합니다.
이후 저녁 7시에는 지난해 '깐부 회동' 장소였던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최태원 회장과 SK그룹 주요 사장단을 만납니다.
내일도 재계와 학계를 아우르는 강행군이 이어지는데요.
LG그룹과 현대차, 네이버 사옥을 잇달아 방문하고 서울대 학생들과도 만난 뒤 국내 주요 AI·로봇 스타트업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황 최고경영자는 방한 일정을 마친 뒤 내일 저녁이나 모레 오전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의 PC방 앞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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