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도체 호황에 3% 안팎의 경제 성장이 예상되지만 고용 시장은 정반대입니다.
급기야 올해 고용률이 6년 만에 하락 반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고용 없는 성장은 미래가 없는 성장입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만8천 명 느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의 절반 수준입니다.
호황인 반도체는 고용 유발 효과가 낮은 데다 수출액 증가도 주로 단가 상승에 따른 것입니다.
반면 내수와 건설 연관 업종, 노동 집약 업종이 부진합니다.
가장 심각한 연령대는 청년, 그 중에서도 20대입니다.
상반기 20대 고용률이 1.3%p 하락해 하락 폭이 지난해 하반기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2분기 60대 초반 고용률이 감소로 돌아선 데서 보듯 고령층도 예전만큼 고용률을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안정적 일자리인 상용직 증가 폭도 지난해 상반기의 3분의 1밖에 안됩니다.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을 빼면 5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주 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제가 3% 넘어간다고 했는데 대충 상반기만 계산해 보면 내수 쪽 기여율은 100% 중 30% 정도밖에 안 되고 나머지가 수출하고 설비투자입니다, 70이. 그렇다면 이걸 한마디로 표현하면 빛 좋은 개살구거든요.]
고용노동 관련 국책연구원인 한국노동연구원은 올해 취업자 증가폭 전망치를 10만3천 명으로 당초 전망의 절반으로 낮췄습니다.
연간 고용률은 62.7%로, 실업률은 2.9%로 수정했습니다.
연간 고용률이 떨어진다면 코로나19 때였던 2020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입니다.
[손연정/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 : 성장이 반도체에 주로 집중이 됐고 6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 취업자 증가를 견인하는 힘이 이전보다 악화가 됐습니다. 내수 고용의 개선의 전제가 되는 민간 소비 여건도 지금 부진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과 반도체 경기 정점 통과 우려, 미국과의 통상마찰 재점화와 중동 정세 악화가 추가 하방 요인으로 꼽힙니다.
소비 활성화와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일 경험과 직업훈련을 통한 청년층 경력 사다리 유지와 함께 기업 신규 채용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고용연구원은 강조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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