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음의 준비하세요..삼전닉스 전원 구조각" 최장수 반도체 리서치센터장

2026.09.09 오전 11:36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9월 9일 수요일
■ 출연 : 노근창 세미콘리서치랩 대표 (前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 주식시장의 '중력', 금리..美FOMC, 고용실적 호조로 인상 명분 생겨
- 美금리인상, 이미 시장 선반영돼..이후 주가 안정 찾을 수도
- 인텔, 차세대 노광장비 활용 소식에 9% 폭등
- 하이NA 노광장비, 효율 좋지만 비용 부담..우리 반도체업체들은 마지막까지 기존 장비 사용하는 게 가성비
- 하이NA? 주가 영향 큰 변수 아냐
- CXMT, YMTC 중국 반도체 '굴기'? 中 스마트폰 등 업체들에겐 대안이 될 것..다만?
- 中반도체 장비의 병목을 해소 쉽지 않아..ASML 공급 문제로 향후 5년간 어려울 것
- 지난2분기 ASML 매출액 1위는 대한민국, 2위 타이완..중국은 10% 미만
- 당장 아니지만, 중국과의 '초격차'는 더 벌려야
- 삼성전자, HBM 점유율 상승 상당히 의미 있는 수준..HBM4는 선제적 양산까지
- "단언컨대..삼전닉스 전원 구조합니다!!! 언제?"
- 최근 반도체주가 변동성은 구글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 때문
- 구글 캐시플로우 마이너스? 100억달러 수준 vs 매출은 1,000억달러인데?
- 구글 TPU 100만개 판매하는데, 순식간에 영업이익으로 전환될 것
- 구글과 엔비디아의 경쟁? 우리 삼전닉스의 파이는 더 커집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미국과 이란의 마찰이 다시 거칠어지고 있는 것 같고요. 거기에다가 예멘 후티 반군도 제대로 참전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게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다시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국채 금리 다시 오르고요. 이거 좋은 소식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요.

◇ 노근창 : 악재죠. 지금 우리 주식시장의 어떻게 보면 중력이라고 하는 게 결국 금리인데, 금리가 계속 올라가는 요인이 되는 거고. 사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지금 많이 올라가지만 유로존의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도 엄청나게 올라갑니다. ECB는 올해 이번 달에 아마 금리 인상할 거고요. 그다음에 일본은행(BOJ)도 이번 달에 금리 인상을 할 겁니다. 다음 주 FOMC 회의가 중요한데 어쨌든 지금 지난주 고용 지표는 되게 좋게 나왔잖아요. 금리 인상의 명분이 생겼잖아요. 트럼프는 비록 금리 인하라고 하지만, 고용 지표만 보면 인상의 명분이 생겼고, 데이터 디펜던트한 연준 입장에서는 좋은 구실이 된 거죠.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될 CPI 숫자가 지금 시장 컨센서스는 어쨌든 전년 대비 3.4% 상승인데, 그것보다 더 높게 나오잖아요? 그러면 다음 주에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는 거죠. 금리 오르면 주식 시장이 안 좋은 거고. 지금 워낙 또 금리 수준도 높고, 최근에 시장 금리 오를 때 제일 큰 배경 중에 하나가 데이터센터 투자를 너무 많이 하다 보니까, 특히 코어위브 같은 네오 클라우드 회사 경우에는 10% 조달 금리 쓰거든요. 하이퍼스케일러 같은 경우에도 지금 계속해서 회사채 발행하기 때문에, 그들이 AI 투자 열풍이 크다 보니까 시장 금리가 올라가고, 시장 금리가 올라가니까 기준금리를 올릴 명분도 더 생기는 거고 여러 가지 상황인데… 어쨌든 페드워치는 금리 인상 확률을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런데 CPI, PPI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번 주에 물가 지표들 나오는데 유가가 이렇게 치솟는 상황이면 이번 주에 나올 물가 지표는 별로 안 중요한 거 아니에요?

◇ 노근창 : 그렇죠. 그건 다음 달에 영향을 주는 거고 어쨌든 지금 나오는 지표야 8월 달 수치일 거니까 어떻게 보면 9월 말에 나올 PCE가 더 중요할 수도 있고요. 다만 연준도 지금 보면 반트럼프 진영들이 많지 않습니까? 이게 '데이터 디펜던트'는 핑계일 것 같고, 그들의 금리 인상은 아마도 약간 정치적인 논리도 같이 있을 것 같아요.

◆ 조태현 : 얼마나 싫겠어요?

◇ 노근창 : 중간선거 전에 민주당의 깃발을 더 뻗고 싶다, 하원은 최소한 그렇게 장악하고 싶은 마음도 있기 때문에… 저도 사실 미국 많이 가지만 되게 자유롭고 합리적일 것 같아도 막상 요즘 보면 비합리적인 경우도 되게 많아요. 저는 요즘 미국에 입국할 때 너무 두렵더라고요. 왜냐하면 지난주에 고용 지표 좋은 것도 자세히 뜯어보면 불법 이민 단속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어요. 경제활동인구에서 이게 어쨌든 실업률이기 때문에, 경제활동을 원하는 사람 기준으로 보면 실업률이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이민자 단속도 상당히 영향을 줬기 때문에… 즉, 고용 지표가 좋게 나오는 거는 이미 시장은 알고 있었는데 그것보다 "더 좋았다"의 의미로 봐야 되고, 물가는 다르게 볼 필요는 있죠. 어쨌든 이번 주 CPI 중요하고, 다음 주 FOMC가 아마 9월 달 시장 분위기를 결정하는데, 반대로 올려버리면 선반영해 가지고 그때부터는 또 주가가 안정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 조태현 : 차라리 그냥 매를 먼저 맞는 게 낫다고도 볼 수가 있네요.

◇ 노근창 : 이번에 안 올려버리면 아마 다음에 또 올릴 수도 있기 때문에….

◆ 조태현 : 계속 이게 부담이 되는군요.

◇ 노근창 : 불확실성이 유지되는 거고. 다만 저는 이번에 이란이 먼저 미국 군함에 쐈지 않습니까? 제가 3월 달에 유럽 출장 갈 때 깜짝 놀랐어요. 아는 분들이 다 비행기 취소되고 저희가 타는 비행기로 갈아타더라고요. 왜냐하면 두바이 가는 비행기가 그때 이란이 먼저 거기부터 쏘는 거 보고 "야, 이란 애들 머리 참 좋구나." 이거를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붕괴로 분위기를 바꾸는 거 보고, 이번에 중간선거 전에 저렇게 하는 게 트럼프에 영향 주려고 저런 거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이란이 하는 행동에 대해서도 충분히 영리하게 하는 거 아닌가, 저희는 고통스럽지만 그런 생각도 살짝 들었습니다.

◆ 조태현 : 연준도, 이란도, 캐나다도, 중국도 어떻게 해서든지 중간선거 전에 트럼프에게 데미지 주려고 여러 노력들을 하고 있는 걸 보면 참 트럼프가 인생을 잘 살아온 것 같아요.

◇ 노근창 : 이번이 또 마지막이잖아요. 크게 눈치 안 볼 것 같아요. "너 어차피 곧 내려올 건데 굳이 내가 눈치 볼 필요 있냐" 그런 생각도 있는 것 같고. 어쨌든 다음 주 기준금리 저도 되게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 금리, 이번에 그러면 어떻게 결정할 걸로 보십니까? 지금 시장 금리도 계속 오르고 있는데요.

◇ 노근창 : 저는 솔직히 제가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서 어떤 이야기를 오늘 의미 있게 드리기는 한계가 있을 것 같고, 비록 인상 확률이 높아도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래도 동결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가봐야 알죠. 제가 틀리더라도 용서해 주십시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자, 반도체 이야기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장 보니까 간밤이죠, 인텔이 한 9% 정도 올랐더라고요. 차세대 노광 장비 상용화에 성공을 했다, 그러면 이제는 ASML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겁니까?

◇ 노근창 : 이건 약간 기사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 하이 NA(High Numerical Aperture)라는 장비를 사용한다, 그 의미로 보셔야 되고요. 하이 NA 장비는 ASML이 만드는 장비고, 인텔은 노광 장비 만드는 회사는 아니죠. 인텔은 반도체 장비를 가지고 칩을 만드는 회사라서 이거는 아마 조금 잘못 뽑은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이거를 사용해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했다.

◇ 노근창 : 예, 저도 직접 ASML 가서 장비를 봤는데 규모가 엄청 큽니다. 우리가 보통 EUV가 그냥 EUV, 하이 NA, 그다음에 하이퍼 NA 이렇게 있거든요. 그런데 하이 NA가 보통 1.4나노 이하부터 적용을 할 거고요. 그런데 이 NA가 뭐냐 하면 개구수(Numerical Aperture)라고 해서 우리가 조리개, 조리개가 더 선명하면 선명할수록 회로 선폭을 더 좁게 할 수 있거든요. 그럼 회로 선폭이 좁아진다는 건 그만큼 많은 트랜지스터를 탑재할 수 있기 때문에 컴퓨팅 능력이 개선되는 거죠.

◆ 조태현 : 거기다 회로를 찍어주는 거죠?

◇ 노근창 : 맞습니다. 노광이라는 건 빛을 비춰 가지고 반도체 회로의 패터닝을 하는 건데, 그런데 하이 NA는 사실은 삼성도 준비를 하고 있고… 그런데 삼성이 하는 하이 NA는 물론 파운드리에 적용을 해야 되는데 아직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 TSMC도 하이 NA 장비를 구매를 했고요. 지금 파일럿으로 구매해서 일단 R&D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텔이 하이 NA를 적용하는 건 좋은데, 인텔의 공정 기술이 그정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전체적으로 인텔의 10나노 이하 공정에서 의미 있는 기술 진전이 잘 안 됐거든요. 인텔 같은 경우에는 지금 자체 CPU에도, 일부 칩렛 기반 CPU에도 3나노 제품은 TSMC한테 의존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지금 인텔 자체 파운드리는 잘 안되고 있잖아요.

◇ 노근창 : 힘들죠. 적자 많이 나고 있고요. 지금 인텔이 흑자 나는 거는 에이전틱 AI 때문에 x86 CPU가 좋아서 흑자가 나는 거지, 파운드리 비즈니스 자체는 여전히 어렵고 그리고 고객이 없어요.

◆ 조태현 : 그렇게 밀어줬는데도 안 되네요.

◇ 노근창 : 미국 정부가 대주주가 돼서 아무리 도와줘도, 기술이라는 거는 하루아침에 또 바로 캐치업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TSMC도 아직까지 하이 NA는 어느 공정에 적용할지 고민 중입니다. 원래는 1.4나노 하다가 지금은 1.3나노 아니면 1나노 이하 그렇게 고민하고요. 왜냐하면 하이 NA나 이런 EUV를 너무 일찍 쓰면 결과적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고요. 워낙 장비가 비싸니까. 그리고 우리가 마지막까지 우려먹는 게 좋습니다, 장비는. TSMC는 6나노까지 EUV를 안 썼어요, 사실은. 그리고 삼성 같은 경우는 7나노부터 EUV를 사용을 했고. 아마 하이 NA 적용도 TSMC랑 삼성은 가능한 한 최대한 늦추려고 할 것 같아요.

◆ 조태현 : 그러면 하이 NA로 누가 먼저 갔다 안 갔다는 주가에 큰 변수는 아니겠네요.

◇ 노근창 : 단기적인 주가의 변화는 사실 긴 펀더멘털을 가지고 측정해 보면 의미 있는 변화도 있고 의미 없는 변화도 있는데, 제가 봤을 때는 그렇게 의미 있는 변화는 아니고요. 그냥 적용하는 거고, 그만큼 비용 증가할 거고. 그런데 적용해서 양산하는 거랑은 또 별개인 게, 인텔 자체가 지금 3나노 이하부터 전혀… 사실 10나노 이하부터 크게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거든요. 그리고 인텔이 이번에 하이 NA 장비는 네덜란드에서 수출할 때 그 동영상을 유튜브에 생중계를 했습니다. 인텔이 미국에 공장이 여러 개 있는데 오리건 공장에 하이 NA 장비를 항공기 2대로 날랐어요. 그만큼 장비가 커요. 그런데 그 정도면 배로 날라도 되는데 꼭 굳이 비행기로 날라서 유튜브에 중계를 하는….

◆ 조태현 : 의도가 보이네요.

◇ 노근창 : ‘우리 이렇게 노력한다’ 그런 차원에서 어제도 그런 상황으로 이해하고, 이게 정말 양산 적용하고, 단순하게 미세화를 해도 그게 실제로 안정감 있게 수율 좋게 나오는 거는 별개의 문제다. 그것도 상당히 걸립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자, 그렇다면 인텔 변수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 걸로 하고요. 그런데 정말 우리에게 위협이 되는 건 따로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 중국 다녀오셨다고 들었는데요.

◇ 노근창 : 제가 주말 이용해서 한번 갔다 왔습니다.

◆ 조태현 : 어딜 다녀오신 겁니까?

◇ 노근창 : 상하이에 갔다 왔고요. 제가 알던 투자자들이 요즘 공부하고 싶다 해서 갔다 왔습니다. 이번 달도 요청이 왔는데 제가 일정이 안 돼서 못 갔고, 10월 달에는 심천 쪽에 가서 또 투자자들 미팅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여기는 기술 관련된 산업 쪽은 아니고 다 투자자예요. 인베스터고 기관 투자자이기 때문에, 그만큼 창신메모리 상장했고, 그다음에 YMTC도 상장 준비 중이니까 공부하는 차원에서, 그래도 메모리 반도체 하면 대한민국 아닙니까? 그런 차원에서 제가 한번 프레젠테이션도 몇 번 해줬는데 또 업데이트를 요구하네요. 다시 한번 갔다 올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제가 중국 마지막으로 간 게 거의 20년 전인 것 같은데, 쑤저우에 있는 SK하이닉스 공장 다녀왔었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로 지금 중국에 가면은 완전히 미래 도시처럼 바뀌었다면서요?

◇ 노근창 : 많이 좋죠. 저는 중국을 참 많이 갔는데, 갈 때마다 정말 많이 개선됐고 오히려 더 좋은 것도 많고요. 다만 아쉬운 건 있죠. 페이스북이나 이런 거 열 때 힘들죠. 유튜브 열 때도 힘들고. 자기 폰을 가지고 와이파이 사용하기에 한계가 있고, 그거 빼고는 다 좋은 것 같아요.

◆ 조태현 : 그런데 그 중심에는 역시 반도체 기업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창신메모리나 양쯔메모리 이런 쪽이 지금 공급 부족 상황에서 어떤 대안으로서 계속 제시가 되는 것 같거든요. 대표님 보시기에는 정말 얘네들이 대안이 되는 애들입니까?

◇ 노근창 : 그런데 그 대안이 누구를 위한 대안인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일단 중국 완제품 회사한테는 대안이 당연히 되고요. 반면에 외국 기업들한테도 대안이 되냐는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애플도 창신메모리 칩을 쓰려고 했고, 과거에도 YMTC의 낸드를 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상무부에서 YMTC 낸드 쓰는 거는 막았고요. 이번에 창신메모리의 D램 쓰는 것도 권고 사항, 그리고 각 지역에 특히 마이크론 공장을 짓고 있는 주 정부 그쪽에서 반발이 큽니다. 마이크론이 지금 미국에 메모리 공장은, 자동차용 D램은 하나 있긴 하지만 메인 메모리 공장 짓는 건 처음이거든요. 아이다호에 지금 패브 2개 짓고 그다음에 뉴욕주에 짓는데, 그 주의 주지사들이 난리 났어요. "애플이 우리 미국 반도체를 위해서 마이크론 공장 짓는데 너희가 창신메모리 쓰면 되냐?"

◆ 조태현 : 너희가 갑자기 소금을 뿌리냐.

◇ 노근창 : 예, 그건 만만치는 않을 거고. 두 번째는 지금 중국 스마트폰 회사들이 생산량을 줄이고 있어요. D램이 없어서 못 만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창신메모리가 이번에 상장했고 그걸 통해서 설비 투자를 해서 중국 스마트폰 회사한테 충분하게 모바일 D램을 공급할 계획은 있는 것 같고. PC D램, 그리고 서버 D램, 또 요즘은 HBM까지 만드는데, 다만 HBM은 다른 게 미국 상무부에서 HBM은 중국 직수출을 금지시켰습니다.

◆ 조태현 : 아, 그렇습니까?

◇ 노근창 : 그렇기 때문에 삼성, 하이닉스가 아무리 HBM을 중국 고객이 원해도 일단 법적으로 금지가 됐기 때문에 창신메모리가 만드는 HBM은 중국 로컬 가속기 기업들, 대표적으로 화웨이, 그리고 캄브리콘, 알리바바, 메타엑스, 이런 중국 로컬 기업들 향이라고 봐야 되고, 자체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건데요. 창신메모리 위협적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냉정하게 봐야 되는 게, 계획은 있죠. 플랜은 장대한데 그거를 실행해서 실현하는 거는 제약 조건들이 많습니다. 그 대표적인 게 반도체 장비의 병목(bottleneck)은 어떻게 해소할 거냐.

◆ 조태현 : 장비가 없다.

◇ 노근창 : 장비를 공급받으려면 ASML이 EUV는 안 주겠지만, 나머지 DUV 장비든, 그리고 램리서치의 식각 장비든, 아니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증착·식각 장비, 이런 제품들은 사실은 지금 창신메모리에 주기에는 물량이 부족해요. TSMC도 5년간 대규모 투자, 연간 한 700억 불 이상씩 투자를 계속할 것 같고요. 삼성, 하이닉스, 마이크론도 다 지금 그린필드(greenfield)라고 해서 새로운 D램 공장을 짓고 있지 않습니까? 그들한테 줄 장비도 없어요, 지금.

◆ 조태현 : 장비도 허덕거리는 상황이니까요.

◇ 노근창 : 그래서 ASML의 지난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의 10% 초반이 중국이고요. 대한민국이 1등입니다. 그다음에 타이완이 2등이고. 그런데 그 ASML이 2년 전만 하더라도 매출액의 41%가 중국이었어요. 10%밖에 안 된다는 거는 대만하고 한국이 워낙 투자를 많이 하니까 여기에 우선권을 주고 있죠. 그리고 ASML의 R&D 센터나 이 트레이닝 센터는 타이완,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 화성, 한국·대만에는 있지만 중국에는 아예 없습니다.

◆ 조태현 : 그렇겠죠.

◇ 노근창 : 예, 많은 우려를 하는데 사실은 장비 확보가 만만치 않아서 그들의 계획은 언젠가는 이룰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향후 5년간 그들의 내부 계획을 달성하기에는 반도체 장비의 병목이 너무 심각하다, 그 부분은 제가 조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조태현 : 범용 말고 하이엔드급에서 중국이 우리에게 정말 위협이 되는 경쟁 상대가 되기까지는 아직은 그래도 시간이 있다.

◇ 노근창 : 예, 저는 기본적으로 EUV가 없으면, 트랜지스터가 많이 탑재가 안 되면 컴퓨팅 능력이 떨어지고, 컴퓨팅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쓰면 결국은 전력 소모가 또 많아집니다. 무리하게 패키징을 잘못하면 또 발열도 많아지기 때문에, 특히 요즘 반도체의 제일 중요한 수요처는 데이터센터인데 데이터센터는 그게 되게 중요하거든요. 저희가 봤을 때는 어쨌든 이 위협은 장기적으로는 저희도 예의주시해야 되고, 그들이 어떻게 캐파(생산능력)를 늘리는지 봐야 되지만 단기적인 위협은 그리 크지는 않다. 그리고 지금 투자하는 거는 중국도 AI 굴기를 위해서 데이터센터 투자를 많이 합니다. 가속기도 과거에는 엔비디아 칩을 쓰다가 지금 다 통제 대상이 되다 보니까 자체 가속기를 많이 확보하고 개발하고 있고. 그리고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이랑 그다음에 자율주행은 세계적인 강국이지 않습니까? 거기에는 다 모바일 D램이 들어갑니다. 모바일 D램도 지금 캐파가 부족하니까 결국엔 창신메모리가 증설을 해야 되고, 그것만으로도 부족할 것 같으니까 YMTC도 D램 시장에 들어오거든요. 그렇게 들어오는 가장 큰 배경은 중국 로컬 수요를 공급을 해야 되는데, 대한민국하고 마이크론은 다 다른 나라 공급한다고 정신이 없잖아요.

◆ 조태현 : 그렇죠. 그것도 허덕거리고 있으니.

◇ 노근창 : 예. 그것도 공급 못 해 가지고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에요. 저도 중국을 경계하고, 우리가 중국 때문에 나빠진 산업들도 많이 있고, 대표적으로 디스플레이 같은 경우에는 되게 이미 LCD 끝나고….

◆ 조태현 : 망했죠.

◇ 노근창 : 반도체에도 그런 일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 저도 당연히 우리가 긴장하고 봐야 되는데 최소한 몇 년간은 장비 병목 때문에 당장 위협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동안 열심히 달아나야 되겠네요.

◇ 노근창 : 그동안에 초격차를 더 벌려야죠.

◆ 조태현 : 그래야죠. HBM 말씀을 해 주셨으니까 HBM, 저희가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전해드렸던 건데, 삼성전자가 한참 안 좋았을 때, 5만 원대 가고 그랬을 때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의 경쟁력에서 완전히 밀렸었기 때문에 그런 거잖아요. 요즘 이 HBM 탑 2의 경쟁력은 어떻게 보십니까?

◇ 노근창 : 일단은 ‘삼성전자의 점유율 상승’, 이렇게 표현하고 싶고요. HBM 시장이 커지는 속도도 상당하기 때문에 하이닉스의 HBM 매출액도 성장하겠지만, 확실한 거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상당히 의미 있는 수준으로 올라가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HBM4를 삼성이 선제적으로 먼저 양산을 했고, 그다음에 HBM이라는 게 D램 다이를 쌓는 거지만 그 D램 다이의 제어는 비메모리 반도체인 시스템 반도체, 로직 다이로 하는데, 로직 다이의 성능이 되게 중요합니다. 로직 다이는 삼성은 4나노 핀펫(FinFET)으로 만듭니다. 그런데 하이닉스는 파운드리 공정이 없기 때문에 TSMC한테 의존을 해야 되거든요. TSMC는 워낙 그쪽도 바쁘기 때문에 하이닉스나 마이크론한테는 12나노 핀펫을 주니까, 로직 다이만 보면 삼성이 훨씬 경쟁력이 있는 상황이고요. 두 번째는 삼성이 1c D램을 먼저 개발을 했지 않습니까? 1c D램을 가지고 하니까 훨씬 여러 가지로 전력 소모나 발열도 많이 잡히고, 그리고 내부적으로도 누설 전류 이슈 이런 거를 과거보다 상당히 많이 해결을 했기 때문에 삼성의 HBM4는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AMD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MI450이라는 AMD의 전략적인 제품에 삼성의 HBM4를 많이 탑재하는 것으로 저희는 추정하고 있고요. 엔비디아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 이 두 회사가 서로 경쟁하면서 서로를 갉아먹는 게 아니라, 전체 시장이 커지면서 그거를 다 가져오게 되는 그런 구조네요.

◇ 노근창 : 지금은 우리가 엔비디아, AMD가 있지만 그들도 HBM4를 많이 찾지만, 지금의 가장 큰 변화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커스텀 가속기, 구글로 치면 TPU, 그다음에 아마존으로 치면 트레이니엄, 이런 제품에도 HBM이 많이 들어가는데, HBM4를 많이 요구할 것 같고. 구글 같은 경우에는 내년에 TPU 버전 라인에는 아마 세계 최초로 HBM4 1을 사용할 것 같습니다. 그들의 물량도 상당히 많은 게, 구글이 올해 내부적으로 요구하는 TPU 물량이 외부 판매까지 포함해서 대략 430만 대 되는데요. 엔비디아가 올해 아마 한 700만 개 정도 파니까 엔비디아 물량의 반 이상이 구글이 되기 때문에, 구글향 HBM 수요는 상당히 좋을 거고 우리 기업들이 구글에서 또 압도적인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대표님께서 삼성전자 주가 5만 원을 맞추신 적이 있다고 해요.

◇ 노근창 : 아, 그거는 그냥 운이 좋아서 그런 거죠.

◆ 조태현 : 시청자 한 분께서 문자를 주셨습니다. 삼성전자 26만 원에 물려 있대요. 지금 26만 원 넘었는데 27만 원, 7만 피를 못 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매물대라고 하는데요. 지금 평균 매수 단가를 보니까 삼성전자는 27만 원, 그래도 본전까지 왔어요. SK하이닉스는 210만 원, 아직까지 이거는 갈 길이 더 멀거든요. 이런 투자자분들 구조대가 올 수 있을까요?

◇ 노근창 : 옵니다.

◆ 조태현 : 단언을 하시네요.

◇ 노근창 : 언제 오느냐, 저는 내년 상반기 정도에 온다고 봅니다. 오는 이유를 설명 드리면, 제가 구글 TPU를 계속 얘기 드렸는데 왜 안 왔을까요? 왜 하락했을까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레버리지 때문에 주가가 강하게 오른 측면이 있어서, 이것 때문에 약한 고리를 수급적으로 건드린 데 있어서 아마 주가도 급락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공급자가 미래를 나쁘게 얘기해서 주가가 빠진 게 아닙니다. 수요처들의 불안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대표적으로 아마존하고 구글이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영업상의 현금흐름에서 투자 활동의 현금을 뺀 그 프리캐시플로우가 마이너스로 전환했지 않습니까? 마이너스로 전환했으니 "내년부터 투자를 지금처럼 할 수 있을까?" 그 의심 때문에, 메모리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그 불안감 때문에 지금 주가가 하락한 겁니다. 그런데 제가 아까 구글의 TPU가 올해 외부 판매가 100만 개 정도 이루어지고, 그리고 내년 내후년부터는 거의 클라우드 매출액보다 한 2배 이상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내년에는 2배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40~50% 가는데, 그런데 지금 구글의 프리캐시플로우 마이너스 나는 게 100억 불밖에 안 돼요. 구글이 TPU를 예를 들어서 한 1,000억 불을 팔잖아요. 영업이익률이 아마 엔비디아로 치면, 엔비디아 영업이익률이 66%니까 구글도 TPU에서 팹리스 한 60% 마진이 나오는 거죠. 그러면 프리캐시플로우가 100억 불도 안 되는 마이너스인데, TPU가 1,000억 불만 팔면 600억 불이 바로 영업이익이 더해집니다. 그러면 바로 프리캐시플로우는 플러스가 나겠죠. 이 시점에 일단 우려가 사라지는 거고, 그러면 구글이 엔비디아랑 경쟁하니까, 그러면서 같이 파이가 커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좋아지는 배경이 메모리 반도체와 관련 반도체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저는 구조대는 내년 상반기에는 온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조금만 더 버티시기 바라겠습니다. 자, 오늘 반도체 이야기 한번 깊이 나눠봤습니다. 노근창 세미콘리서치랩 대표와 함께했고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노근창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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