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달 초 부산에서 예인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났는데요.
최근 일어난 예인선 사고들을 들여다본 결과, 70% 이상이 운항 과실로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예인선 선원들이 받는 전문 교육은 최초 승선 이전 한 차례, 이틀 동안만 진행될 뿐이라 내실화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커다란 컨테이너 선박 옆, 뒤집힌 배가 물에 잠겼습니다.
지난 2일 부산 앞바다에서 작업 중이던 예인선이 전복돼 1명이 숨졌고 실종자 수색이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예인선 관련 사고는 한해에 백 건씩 일어나고 있는데 인명피해도 매년 빠짐없이 나옵니다.
특히 지난해는 사고 건수가 143건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80건이 발생할 정도였습니다.
사고 원인들을 들여다봤습니다.
선박사고를 조사하는 전문 기관인 중앙 해양안전심판원의 재결서 86건을 보면, 사고 70% 이상이 운항 과실로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배 조종, 조선에 문제가 생겼던 경우가 20건으로 제일 많습니다.
이번 사고를 두고도 해경은 컨테이너선을 끌던 예인선이 방향을 바꾸다가 전복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길영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 교수 : 본선(예인선)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잡아당겨야 하는데, 예인선 선장에게 그런 주의를 미리 주고 제대로 명령했는가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예인선 선원들이 받아야 하는 전문 교육을 더욱 내실화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현재 예인선에 타기 위한 교육은 최초 승선 전 한 차례, 이틀만 받으면 끝나기 때문입니다.
그마저도 실제 바다 위 배가 아닌 가상 시뮬레이터로 진행돼 더욱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윤준병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례적으로 보수 교육을 하고 안전과 관련된 실제 활동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만, 예인선과 관련된 안전 문제가 담보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번에 전복된 예인선이 최근 5년 동안 받은 검사는 선체 등을 확인하는 정기검사를 포함해 총 11차례였습니다.
이러한 예인선에 대한 안전 검사 등도 제대로 이뤄지는지 점검해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함께 나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한홍현
디자인 : 김유영
자료협조 : 민주당 윤준병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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