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국인, SK하이닉스 한 달째 순매도...중복상장 논란까지

2026.10.20 오후 06:27
[앵커]
모처럼 반등했던 코스피가 반도체 대장주의 급락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가 한 달째 계속되는 가운데, 손자회사 중복 상장 논란까지 겹치며 SK그룹 전반의 낙폭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락장 이후 잠시 반등했던 코스피는 불과 2거래일 만에 3.7% 하락하며 다시 5,500선으로 미끄러졌습니다.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앞서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주는 크게 반등했지만 국내 증시로 훈풍이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삼성전자가 2.98% 내렸고 SK하이닉스는 4.23% 하락했습니다.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역대 최장 하락을 하루 앞두고 저가 매수가 들어오면서 (미 반도체 주가) 급등했지만, 장중 궤적이 계속 올라가는 추이는 아니고 빠지는 모습으로 나타난 게 된 게 한국시장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두 종목이 구체적인 수급 면에선 차이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최근 코스피가 반등했던 지난 16일부터는 삼성전자에 대해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1일부터 1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 추진 소식으로 기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나온 데 이어, '중복 상장'에 저촉된다는 금융당국 판단이 겹치면서 논란은 SK그룹 전반에 옮겨붙는 모양새입니다.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와 그룹 지주사인 SK주식회사도 5~6%대 급락을 보였습니다.

[황승택 /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 중복 상장 얘기가 나오는 거 자체가 일단 노이즈가 되고, 명확하게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해명이 있거나 아니면 회사에서 상응하는 보완책이 있거나 이런 얘기들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있어요.]

AI 산업과 메모리반도체 성장세를 둘러싼 시장 의구심이 계속되는 데 더해 '중복 상장' 논란까지 커지면서,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로 예정된 실적 설명회에서 주주들에게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립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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