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3분기 GDP 1% '깜짝 성장'...민간소비는 하락세

2026.10.28 오전 12:57
3분기 GDP 전 분기보다 1% 성장…전망치 크게 상회
한은, 8월에 3분기 성장률 0.3% 전망…3배 넘게 ↑
재경부 "국민총소득 '4만 달러' 시대 진입 확실시"
[앵커]
반도체 호황이 계속되며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기존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민간소비는 오히려 위축되며, 높은 성장세가 경제 전반으로 고르게 퍼지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3분기 GDP가 전 분기보다 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과 두 달 전 한은이 전망했던 0.3%를 세 배 넘게 웃도는 수치로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였습니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 1분기 1.8%에 이어 2분기 0.6%, 3분기 1%까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분기 성장을 주도한 건 설비투자와 정부소비였습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4.1%, 큰 폭으로 늘었고, 중동 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상반기 예산을 아꼈던 정부가 하반기엔 지출을 늘리면서 정부소비도 1.9%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민간소비는 되려 0.2% 감소하며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가 큰 조정 국면을 맞아 주식거래가 줄어들고 10년 만의 자동차 업계 파업으로 승용차 부문 부진이 겹친 영향입니다.

[이동원 /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 : 만약에 이 두 가지 특이 요인이 없었더라면 민간소비는 0.2% 감소가 아닌 (그 반대로) 0.4%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3분기 GDP 성장률 발표로 한은의 연간 성장률 기존 전망치 3.3%는 큰 폭으로 상향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4분기, 3분기와 동일한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해 성장률이 0%를 보여도 연간 성장률은 3.6%, 만약 1.4% 성장률 이상을 기록한다면 연 성장률 4%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원 /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 : 4분기 하방 위험은 일단 수출 투자는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요. 민간소비가 어느 정도 반등할 것인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재정경제부도 국민총소득이 지난 2014년 3만 달러를 달성한 지 12년 만에 '4만 달러' 시대로 진입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반도체 호황으로 한국 경제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산업은 고용유발 효과가 비교적 제한적이고, 수출로 인한 기업 실적이 경제 전반으로 퍼지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민간소비는 시차를 두고 회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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