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산 전기차의 공습...흔들리는 안방 시장

2026.11.01 오전 05:36
[앵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전기차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내 시장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안방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는 진단 속에 실효성 있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내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지난 2022년 4.7%에서 올해 9월 기준 38.1%로 급증했습니다.

4년 만에 8배로 늘어난 수치입니다.

반면, 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75%에서 55%로 떨어졌습니다.

중국산 전기차의 약진은 단순히 가격 경쟁력 때문만은 아닙니다.

2천만 원대부터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는 'BYD',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운 '테슬라'의 중국 생산 모델, 고성능·고급 사양을 내세운 '지커'까지.

가격은 물론 기술력과 상품성을 앞세워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계도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를 경계하며 위기 의식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승조 /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 (3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 : 중국 전기차, 특히 테슬라 등이 이런 부분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발 빠르게 점유하고 있는 것은 맞고요.]

하지만, 정작 우리 정부의 산업 보호 대책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미국과 유럽은 중국산 전기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일본은 자국 생산 전기차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중국산 전기차에 기본관세 8%만 적용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 정부도 구매 보조금 중심의 지원에서 벗어나 국내 생산과 연구개발을 뒷받침하고, 국산 전기차에 세액공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여야 역시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26일 국힘 최고위) : 더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번 11월 국회에서 여야가 함께 발의한 전기차 국내 생산 촉진 세제 도입 개정안을 신속히 통과시킬 것을 제안합니다.]

자동차 산업은 수많은 부품업체와 일자리로 연결되는 만큼, 국내 산업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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