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또 YTN은 황우석 교수팀의 제의를 받고 줄기세포 DNA 분석을 의뢰해 '불일치' 한다는 결과를 조사 기관으로부터 직접 통보 받았으나 이를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가 미국에서 김선종 씨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만 달러를 운반하는 등 취재윤리를 위반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김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14일 YTN은 황우석 교수팀으로부터 제의를 받고 줄기세포의 DNA 검증에 나섰습니다.
황우석 교수팀으로부터 줄기세포와 체세포, 모근 각 6개를 넘겨 받아 고려대 법의학연구소에 직접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 대학 교수가 증인으로 함께 의뢰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나흘 뒤 연구소로부터 통보받은 분석 결과는 '불일치'였습니다.
하지만 황우석 교수팀이 시료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다시 줄기세포 시료를 주겠다고 해명해 방송을 하지 않았습니다.
YTN은 그러나 이 같은 DNA 분석 사실을 외부에 해명하면서 검사 경위와 결과를 충분히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미국에 있던 김선종 연구원을 인터뷰할 당시 취재기자의 항공료는 당초 해명과 달리 사후에 정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출국이 급박했던 당시 상황으로 볼 때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지만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책임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취재기자는 미국 현지에 동행취재하면서 택시비와 모텔 숙박료 등 편의를 제공받고 하룻동안 머물렀습니다.
또 안규리 교수 일행과 미국을 방문할 때 만 달러를 운반해 YTN의 취재윤리 강령을 크게 위반했고 당시 국정원 직원은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김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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