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항암재로 알려진 러시아산 차가버섯 달여 드리는 분들 그리고 프랑스 산 잼 드시는 분들 귀기울여 들으셔야 할 보돕니다.
여기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한약재 시장.
마치 거북이 등 처럼 생긴 커다란 버섯이 눈에 들어옵니다.
러시아처럼 추운 나라에서 자작나무에 혹처럼 붙어 오랫동안 기생하는 차가버섯입니다.
10대 항암식품의 하나인데다, 당뇨나 위장질환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얼마전까지만 해도 1kg에 2백여만원을 호가하기도했습니다.
[녹취:한약재 상인]
"상황버섯 등 다른 약용 버섯에 비해 당뇨,위장질환, 암환자들이 많이 찾습니다."
하지만 한국원자력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러시아산 차가버섯에서는 방사능물질인 세슘이 기준량의 3배 가까이 검출됐습니다.
이런 버섯들이 2003년에는 반송됐지만 2004년에는 이미 시중유통된 상태였고 지난해에도 비교적 높은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프랑스산 블루베리 잼에서도 상대적으로 방사능물질이 많이 검출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잼 종류는 어린이들이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기준치보다 낮더라도 암을 유발하는 등 위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이밖에 중국에서 들여온 한약재 세신에서도 적지않은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이처럼 러시아나 중국 등에서 수입한 식품에서 방사능이 많이 검출되는 것은 이들 국가들이 핵실험을 하는 국가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이완로, 한국원자력연구소 연구원]
"북한 핵실험 처럼 핵실험 하는 국가에서 낙진 등이 떨어져 결국 식품이나 목초류에 방사능이 남게 되는 것입니다."
[녹취:안명옥, 한나라당 의원]
"핵실험 국가에서 수입한 식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돼 국민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있습니다."
일본의 경우도 기준치를 초과한 수입식품을 꾸준히 적발하는등 식품의 방사능 오염여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있습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방사능 피폭을 당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선진국에 비해 허술한 수입식품의 방사능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일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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