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 발로 순찰차 탄 절도범…"택시인 줄 알았어요"

2007.04.05 오후 12:02
술에 취해 모텔에 들어가 돈을 훔쳐 달아나던 군인이 순찰차를 택시로 잘못 알고 탔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기도 수원 남부경찰서는 모텔 계산대에서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휴가 중이던 이등병 19살 이 모 씨를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이병은 어제 오후 5시 쯤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에 있는 한 모텔에서 계산대에 있던 현금 백 50여 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술에 취해 달아나던 이 이병이 마침 길가에 서 있던 순찰차를 택시로 잘 못 알고 타 뒤쫓아 오던 모텔 종업원에게 덜미를 잡혔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은 갑자기 젊은 남자가 뒷좌석에 타더니 다급한 목소리로 출발하라고 말했고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고 조사하려던 중 모텔 종업원이 이 이병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이병은 결국 택시로 알고 탔던 순찰차에 탄 채 경찰서로 넘겨졌고 어젯밤 군 헌병대에 인계됐습니다.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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