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핸드폰 폭발 추정 사망사고 발생

2007.11.28 오후 05:30
[앵커멘트]

채석장에서 일하는 포크레인 기사가 핸드폰 폭발 사고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핸드폰 배터리 폭발로 인한 사망사고는 아직 국내에서는 보고되지 않고 있는데 경찰은 핸드폰 배터리 폭발이 직접적인 사인인지를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크레인 기사 서 모 씨가 핸드폰이 터진 뒤 충격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 현장입니다.

숨진 서 씨의 모자가 널려 있고 핸드폰은 찌그러져 있으며 배터리는 흔적도 없이 날라 갔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아침 7시 40분쯤, 사고는 포크레인 기사 33살 서 모 씨가 충북 청원군에 있는 채석장으로 가던 중 일어났습니다.

[인터뷰:권영섭, 최초 발견자]
"와 보니 쓰러져 있었고 불에 타고 있어 불을 껐습니다."

시신을 검시한 충북대병원의 김훈 교수는 핸드폰 배터리의 폭발로 인한 사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터뷰:김훈, 충북대 응급의학과 교수]
"가슴, 등에 상처가 많고 갈비뼈도 부러지고 폐부종과 심장 손상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서 씨의 핸드폰 배터리가 폭발해 숨진 것인지, 아니면 서 씨의 주머니에 폭발성이 있는 다른 물질로 인해 핸드폰이 터졌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현장에 남아 있는 물질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수사를 의뢰 했습니다.

핸드폰 배터리 폭발로 인한 사망은 아직 국내에서는 신고된 것이 없지만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2004년 핸드폰 배터리 폭발사고가 잇달아 발생하자 소비자 안전경보를 발령한 적이 있습니다.

이 핸드폰은 국내 유명 전자업체에서 만든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업체는 배터리를 납품하는 업체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태훈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