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겨울철 급성 디스크 주의

2009.01.24 오전 06:55
[앵커멘트]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철이면 허리 디스크 환자가 크게 늘어납니다.

추위로 척추 주의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있기 때문인데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박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7살 류재철 씨는 얼마전 심한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찰 결과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이 빠져나와 신경을 누르는 것으로 확인돼 결국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인터뷰:류재철, 디스크 수술 환자]
"일요일날 오전에 애기랑 잠시 놀아줬는데 갑자기 허리가 심하게 아프더라고요, 다리가..."

급성 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은 요즘처럼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한 관절전문 병원이 환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2월 사이에 디스크 환자가 크게 늘었고 특히 1월이 가장 많았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척추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작은 충격에도 디스크에 부담이 가게 됩니다.

때문에 외출할 때는 가급적 옷을 따뜻하게 입어 보온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허리 통증 대부분은 염좌나 근육통일 가능성이 높지만 엉덩이와 다리까지 아프고 저리다면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인터뷰:임수택, 정형외과 전문의]
"일주일 이주일 이상 아픈 경우나 통증부위가 엉치나 다리 쪽으로 옮겨가는 경우, 다리가 저리거나 엉치 통증이 있는 경우 디스크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게 좋습니다.

누워서 엉덩이를 들어올리거나, 두 팔과 다리를 이용한 이른바 고양이 자세를 취해주면 허리 부위의 근력이 강화되고 유연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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