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전 의장과 박관용 전 의장 등 두 전직 국회의장이 잇따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원기 전 의장을 오늘 오후 2시에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 전 의장의 혐의가 앞서 체포된 김덕배 전 열린우리당 의원이 2004년에서 2005년 사이 박 회장에게서 받은 수천만 원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조사를 마치고 밤늦게 귀가했던 박관용 전 의장도 오후 3시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박 전 의장은 지난 2006년 4월 박 회장에게서 1억 원 가량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의장이 어느 정도 혐의를 인정하고 있지만, 필요하면 박연차 회장과 대질심문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소정 [sojung@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