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울에는 수색역이 경의선과 지하철 6호선 두 곳 모두에 있어 이용객들이 혼란을 겪기도 하는데요.
이르면 다음달 말 지하철 수색역의 이름이 바뀌면서 이런 혼란은 사라질 전망입니다.
헬로TV 김태형 기자가 자세한 내용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의선 기차역인 수색역과 서울지하철 6호선 수색역의 거리는 불과 1킬로미터도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지역 주민들에게 '수색역'은 이름 자체만으로 종종 혼동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인터뷰:윤병숙, 수색동]
"어느 분들은 잘못 와서 저한테 가끔 길에서 물어보는 분들 계세요. 여기 기차역 왔는데 아니라고 하니까 지하철역 어디냐고...'
하지만 이러한 혼란이 오는 7월 이후에는 사라질 전망입니다.
지하철 수색역이 다음달 말 개통되는 경의선 광역철도의 시발역과 환승이 되면서 역명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기차 수색역은 100년이 넘는 역사성을 고려해 역명을 그대로 유지하고, 대신 지난 2001년 개통된 지하철 수색역이 이름을 바꾸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조만간 지명위원회를 열어 역명에 대한 검토를 거친 후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역명 확정에는 적잖은 진통도 예상됩니다.
지하철 수색역 일대가 은평구를 비롯한 마포구와 서대문구 등 3개 자치구와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은평구는 서울시에 수색증산뉴타운역을, 마포구와 서대문구는 각각 상암DMC역과 가재울역을 제안해 놓은 상황입니다.
지역 개발과 상징성, 자치구간 이해 관계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서울시는 역명 확정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지하철 6호선 수색역의 이름은 이르면 다음달 30일, 짧은 역사를 마감하고 사라지게 됐습니다.
헬로TV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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