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스통 옆 화재 폭발...생후 4개월 신생아 실종돼

2009.09.06 오전 05:21
[앵커멘트]

부산시에 있는 건물 사이에서 난 불이 LP가스통에 옮겨 붙으면서 도심에 거대한 불기둥이 올라왔습니다.

생후 4개월 된 아기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빨간 불기둥이 건물 6층 높이까지 치솟았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부산시 중동에 있는 모텔과 상가 건물 사이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젯밤 9시쯤.

불은 외벽에 있던 LP가스통으로 옮겨 붙으면서 폭발해 순식간에 거대한 불덩이로 변했습니다.

이 불로 모텔에 투숙했던 피서객 30살 강 모 씨 등 두 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불이 난 건물 사이에 발화 물질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기 장비를 관리하는 축전실이 검은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부산시 아미동에 있는 KT서부산 지사 1층 축전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축전지가 불에 타며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건물 안에 있던 직원 십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축전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생후 4개월 된 신생아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37살 주부 김 모 씨가 생후 4개월 된 딸을 데리고 집을 나간 뒤 혼자 발견돼 아기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4일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어제 저녁 경북 경주시 석정동 근처 하천에서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산후 우울증세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김 씨가 하천에 아기를 던졌다고 진술함에 따라 주변을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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