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의 유행으로 손 씻기 문화가 정착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식중독 발생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식중독 228건이 보고돼 전년 대비 35.6% 감소했고, 환자 숫자 역시 6,000명으로 20%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식중독 발생은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식약청은 지난해 1~5월까지의 식중독 발생은 2008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었지만, 신종플루가 유행하기 시작한 6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8월부터는 전년도의 절반으로 뚝 떨어졌고 10월에는 20% 수준에도 못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식약청은 지난해엔 급식사고 같은 대형 식중독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고, 신종플루 유행으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이 강조되면서 식중독 발생이 크게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도 인구 100만 명당 환자수는 지난해에 이어 울산이 25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충남과 전남, 강원, 제주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식중독 발생 장소는 식당이 98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환자수는 집단급식을 실시하는 학교가 39건에 2,700여 명으로 45%를 차지했습니다.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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