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수도권의 신도시에 건설되는 주상복합아파트의 시행사와 입주예정자간에 갈등을 빚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사내용이 당초 계약과 다르거나 공사비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모두 278 가구를 분양해 공사가 진행중인 주상복합아파트입니다.
3.3㎡ 당 분양가가 1,500만원 안팎으로 이 지역에선 비교적 높게 분양됐습니다.
분양가격의 기초가 됐던 공사금액은 당초 2,486억 원.
그러나 사업시행사와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인 시공사는 지난 2008년 11월 공사금액을 1,980억 원으로 줄여 다시 계약했습니다.
뒤늦게 이를 안 입주예정자들은 시행사가 분양가를 높이기 위해 공사금액을 부풀린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공사금액이 줄어들어 가치하락이 우려되는 만큼 차액을 돌려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염선일, 동양파라곤아파트 입주예정자]
"공사금액이 줄어든다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로 이 것은 506억 원을 빼돌리려고 부풀린 것이고..."
이에따라 입주예정자들은 남은 중도금과 잔금을 납부할 수 없다며 버티고 있고 시행사측은 군색한 변명 뿐입니다.
[녹취:동양파라곤아파트 시행사]
"처음에 두리뭉실하게 했다가 나중에 실제도면을 보고 책정한 것이고 이후 공사금액이 더 추가되고 있습니다."
분양당시 속칭 로또로 불렸던 부근의 또다른 대형 주상복합아파트도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당초 같은 부지에 유치하려던 벤처단지와 백화점, 미디어센터 입주가 어려워지자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분양가 30% 인하를 요구하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탄지역 대형 주상복합아파트 시행사와 입주예정자 간의 잇따른 마찰로 가뜩이나 침체된 지역 부동산 경기가 더욱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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