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당진군수 체포에 총력

2010.04.27 오후 02:05
[앵커멘트]

민종기 충남 당진군수의 뇌물수수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잠적한 민 군수의 행방을 찾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비리 혐의와 여권위조 혐의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검찰이 어제 민 군수를 지명수배했는데 아직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까?

[리포트]

민 군수의 행방은 사흘 째 묘연한 상태입니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어제 민 군수를 지명수배하고 체포영장을 발부 받는 등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민 군수가 출국금지 상태기 때문에 국내 모처에 숨어있을 것으로 보고 민 군수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수사관을 파견해 감시하고 있습니다.

또 민 군수가 여권까지 위조해 출국하려 했던 만큼 제3국으로 밀항을 시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민 군수를 체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여권 위조 경위와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민 군수의 비리 혐의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감사원에서 넘겨 받은 민 군수의 뇌물수수 혐의 자료분석에 착수했고 검은 돈의 관리창구로 추정되는 차명계좌들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일요일 민 군수 자택과 집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서류와 컴퓨터 자료에서 비리와 관련된 증거를 찾고 있습니다.

뇌물수수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된 민 군수의 주변인물 10명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했고 관련 공무원 3명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민 군수의 혐의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하고 나서 관련자들을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민 군수는 감사원 감사에서 특정 건설사에 관급공사를 몰아준 대가로 3억 원 가량의 별장 건축비를 받는 등의 뇌물수수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주말, 여권을 위조해 중국으로 도피하려다 실패한 뒤 잠적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YTN 이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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