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우깡에서 쥐 머리가 발견돼 충격을 준지 2년 만에 이번엔 튀김가루에서 쥐가 나왔습니다.
대기업이 만들고 대형 유통업체의 자체 브랜드로 판매되는 상품입니다.
김잔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얀 튀김가루 사이에서 털이 비죽비죽한 이물질이 나왔습니다.
크기 6cm 정도의 작은 쥐로 보입니다.
지난달 부인과 함께 튀김 요리를 하려고 봉지를 뜯었던 김 모 씨가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녹취:김 모 씨, 제보자]
"튀김가루를 넣으려고 좀 더 붓는 상황에서 쥐가 입구에 걸린거죠. 조그만 입구에.. 뭔가 하고 안을 들여다봤죠. 그러니까 털 같은게 보이더라고요. 털이랑 꼬리랑 몸통이 이렇게..."
대기업인 주식회사 삼양밀맥스가 만든 상품으로 신세계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로 판매된 것입니다.
유통기한은 오는 9월 16일 까지인 제품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우선 해당 제품 1,080kg을 모두 자진 회수하도록 했습니다.
[녹취:전은수, 식약청 식품안전국 국장]
"오산시청 조사결과 추가적인 제조과정 조사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식약청에서 제조 단계에 대해 추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제조사 측은 무인 자동화 공정과 엑스선 투시기 등 위생 관리를 하고 있다며 제조 공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청은 앞으로 보름 정도면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그 때까지는 관련 제품을 구입하거나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식약청은 또 같은 원료를 사용해 지난해 5월 부터 만들어진 관련 제품 95톤에 대해서도 조사결과가 나올 때 까지 유통·판매금지 했습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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