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초등학생 성폭행...이번엔 주택가

2010.07.02 오전 04:48
[앵커멘트]

대구에서 대낮에 혼자 집을 보던 초등학교 6학년 여자 어린이가 갑자기 침입한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학교 주변은 물론 주택가에서도 아동 성폭행 사건이 잇따르면서 아동 성폭행에 대한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성당동의 한 주택가.

어제 오후 4시쯤 방과후 혼자 집을 보던 초등학교 6학년 A 모 양이 갑자기 침입한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어머니가 없는데다 아버지는 일을 나간 터라 누구도 눈치채지 못 했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학생 혼자 있었어요. 그 집에 다른 세대가 있었지만 자기 세대에는 혼자 있었어요. 어머니도 안 계시고 아버지도 안 계신 것 같았습니다."

A 양은 피해를 당한 뒤 결손가정 자녀를 돌보는 지역아동센터의 사회복지사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몸이 좋지 않다며 피해 사실을 알리지 말아달라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인근 경찰서 인력을 모두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범인은 이미 현장을 빠져나간 뒤였습니다.

[인터뷰:최준영, 대구 성서경찰서 형사과장]
"신고접수 이후부터 심야시간대까지 전 가용경력을 동원해서 인상착의와 유사한 사람을 찾기 위해서 주변 검문과 검색 탐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양을 원스톱지원센터에 인계하고 대구 성서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꾸렸습니다.

또, A 양의 진술을 토대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사이에 키 1m70㎝ 정도의 용의자를 붙잡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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