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란 유해 광고물 뿌리 뽑는다!

2010.07.12 오전 10:08
[앵커멘트]

음란성 유해 광고물이 주택가는 물론 학교 앞까지 파고 들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음란성 광고물과의 전쟁에 나섰고, 경찰도 퇴폐업소 뿐만 아니라 인쇄업자 등 유통경로를 추적해 엄벌하기로 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에서 유흥업소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불야성같은 밤이 지나고 새벽이 오면 성매매 등을 부추기는 불법 광고물 천지입니다.

보기에도 민망한 딱지 형태의 광고물은 주택가, 심지어 학교 앞까지 파고 들고 있습니다.

[인터뷰:한복자, 광주광역시 양동]
"아침에 진짜 낯이 뜨거워 볼 수 정도로 너무 많이 널려 있거든요, 어떻게든 해서 우리가 이 것을 뿌리를 뽑아야지..."

이에 따라 행정당국과 경찰, 시민·사회단체 등이 불법 유해 광고물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불법 쓰레기 제로'를 목표로 시작된 첫날 청소에는 아침 6시부터 모두 2,0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음란성, 퇴폐성 딱지 전단은 우선 창피하고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에 걸맞지가 않고 특히 우리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굉장히 유해롭습니다."

경찰도 광고물을 대량으로 뿌린 출장마사지 업자 등 뿐만 아니라 광고물 제작과 유통업자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김을수, 광주경찰청 생활질서계장]
"단속을 강화해서 광주시와 시민단체가 연계해서 합동으로 깨끗한 광주를 만들 수 있도록 저희 경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음란 광고물 배포가 주로 밤에 이뤄지고 인쇄도 다른 지역에서 해 오는 경우가 많아 어느 정도의 효과를 거둘 지 주목됩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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