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인 남성 흡연율 30%대까지 떨어져

2011.01.02 오후 04:19
[앵커멘트]

새해에 금연 결심한 분들 많으실텐데요, 의지를 북돋우기 위해서라도 한번 참고하셔야 할 소식입니다.

40~50대의 흡연율이 크게 낮아지면서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처음으로 30%대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 속에 사무실 눈치보랴, 오가는 사람들 신경쓰랴, 직장에서는 흡연도 스트레스가 된지 오래입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결국 담배를 꺽는 끽연자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2월초에 19살 이상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39.6%로 나타났습니다.

1년전엔 43.1%, 6개월전엔 42.6%로 낮아지더니 처음으로 30%대까지 떨어진 것입니다.

골초가 많은 40~50대의 흡연율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양동교,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장]
"(40대 남성은) 2010년 상반기에 50%에서 43.4%로 6.6%P나 낮아졌고 50대 남성의 경우엔 41.5%에서 31.3%로 (낮아졌습니다.)"

1년전 3.9%였던 여성 흡연율도 2.2%까지 내려갔습니다.

문제는 젊은 층입니다.

20대와 30대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6개월전보다 오히려 높아진 40.9%와 52.2%였고, 29세 이하 여성의 흡연율은 평균의 2배 이상인 5.8%였습니다.

응답자들은 효과적인 금연정책 중 하나로 담배가격 인상을 꼽았는데, 금연하겠다는 담뱃값은 평균 8,055.6원이었습니다.

정부도 담뱃값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인터뷰:양동교,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장]
"어느 정도 수준이 적절한 지 국회와 논의를 거쳐서 가격인상 여부를 확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이와함께 15세 이상 남성흡연율이 27.3%인 OECD 수준으로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금연구역 확대와 흡연단속 강화 등 국회에 계류중인 비가격 규제정책 관련 법안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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