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부가 역사 교육을 강화하고 나선 배경은 무엇보다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같은 주변국들의 역사 왜곡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역사 교과서는 물론 교육 방법도 바꿀 계획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기술한 중학교 사회 교과서 12종 검정을 통과시켰습니다.
지리 교과서는 4종 모두 '다케시마', 즉 독도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주변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해 우리 학생들이 역사에 대해 바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역사 교육 강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일본 교과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으로 어느 때보다도 국민들의 올바른 역사 인식의 중요성이 커지는 때 국립중앙박물관 역사의 길에서 역사교육강화방안을 발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역사수업 시간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과 중국 '동북공정'의 속내를 배우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암기 위주의 딱딱한 역사 수업도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바뀝니다.
학생들이 역사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탐구나 체험 요소가 많이 반영되고, 역사 교과서도 개편됩니다.
[인터뷰:이태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말하자면 역사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하는 설명 없이 사실 나열만 돼 있어 학생들이 오히려 거리가 멀어지는 교과서가 돼 있는데 이 점을 개선하는 교과서가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이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역사 프로그램을 지역 박물관이나 지자체가 운영하도록 권장해서 살아있는 역사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YTN 홍선기[sunki05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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