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경찰서는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수개월 동안 시신을 방치한 혐의로 고등학교 3학년 생 18살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군은 지난 3월 중순 서울 구의동 자신의 집 안방에서 자고 있던 어머니 51살 B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8개월 동안 시신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던 A 군은 시신을 집에 둔 채 아버지가 보내준 월 120만 원의 생활비로 혼자 지내왔으며, 지난 22일 집에 들른 아버지가 잠겨있는 안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점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A 군은 경찰조사에서 평소 전교 1등을 하라고 채근하는 어머니가 잠을 못 자게 하고 때리는 등 체벌이 심해 우발적으로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홍석근 [hsk80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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