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12년 만에 의대정원 증원 검토

2012.06.15 오후 12:42
[앵커멘트]

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중보건의가 계속 줄고 있기 때문인데, 의사 정원 증원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12년 만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본격 논의합니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12년 만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시민단체 측과 의대 정원 증원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농어촌 등 의료 취약지역에 복무하는 공중보건의가 오는 2020년까지 약 천 명이 부족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대책마련에 나선 것입니다.

공중보건의사는 의학전문대학원이 신설되고 의대의 여학생 비율이 점차 높아지면서 점차 줄어, 올해만 491명이 줄었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단 치대와 한의대는 제외한 의대만 대상으로 보고 있다며, 관련 단체들의 입장을 1차적으로 수렴했을 뿐 구체적인 증원 방안이나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장학의사 제도를 통해 부족한 인력을 메울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학의사제도는 41개 의과대학에 정원외 입학으로 선발해 국가가 학비를 지원한 뒤, 의대 졸업 후 5년간 의료취약지에서 근무하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의사협회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포괄수가제에 이어 또다시 정부와 의료계가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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