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호르몬 4가지 어린이용품에 사용 제한

2012.07.18 오후 01:20
[앵커멘트]

내년 9월부터 어린이용품에 들어가는 환경호르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됩니다.

정부는 노닐페놀 등 4가지 물질의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몸 속에 들어가서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혼란을 일으켜 생식기능 저하나 기형 등을 유발한다고 추정되는 환경호르몬.

세계야생생물기금은 비스페놀A와 다이옥신 등 67종을 환경호르몬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몸 안에 들어가면 배출이 안 되고 쌓여 유해성이 수십 년에 걸쳐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 만큼 장난감을 물고 빠는 아이들에게 더 많이 노출되고 위험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어린이 용품에 많이 사용되는 4가지 화학물질의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규제 물질은 노닐페놀과 트라이뷰틸주석, 프탈레이트 계열 물질 2가지입니다.

노닐페놀의 경우 0.1% 이상만 들어있어도 볼펜 등 어린이용 문구 제조에 쓸 수 없으며 트라이뷰틸주석도 함량이 0.1% 이상이면 목재 완구나 가구 제조에 사용이 금지됩니다.

시행은 업체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1년 정도의 유예 기간을 두어 내년 9월부터입니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어린이용품 환경유해인자로 지정된 135가지 물질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거쳐 사용제한 대상을 늘릴 방침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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