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젯밤 남산N타워 등 서울 명소에서 1시간 동안 불을 끄는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열린 행사였는데요.
한연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이지만 서울 시내는 낮처럼 환합니다.
8시 반이 되자 시청 건물의 불이 꺼지고 멋진 조명을 뽐내는 서울의 상징 N 타워도 국회의사당도 어둠 속에 몸을 감췄습니다.
한강 다리도 가로등만 켜 놓은 채 주변을 꾸미던 조명을 모두 껐습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세계 주요 도시에서 한 시간씩 소등하는 캠페인에 동참한 것입니다.
[인터뷰:최영수, 서울시청 에너지정책팀장]
"기후변화로 인해서 세계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었고... 시드니를 시작으로 서울은 2008년부터 참여했고, 올해는 많은 시민들이 서울 광장에 모여서 동참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게 했습니다."
지난해 이 행사를 통해 서울에서 한 시간 불을 끄면서 절약한 전기만 23억여 원에 이르고, 전국적으로는 어린 소나무 60여만 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었습니다.
[인터뷰:김정겸, 충북 청주 무암동]
"기후변화라든지 지구 온난화 이런 것 때문에... 사람들이 이런 것에 대한 심각성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참여를 해서 이런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인터뷰:박서현, 서울 가양동]
"워낙 불을 많이 밝히고 사니까 밤에는 불을 끄고, 매일은 아니더라도 가끔 이런 행사 하면 좋은 것 같아요. 에너지도 절약하고..."
늘 밝게 빛나는 야경에 익숙한 시민들에게는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소등 행사!
올해는 150여 개국 7천 개가 넘는 도시에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hyhe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