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정보원이 이석기 의원을 포함해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의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내란 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는데, 진보당 관계자 3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사무실 앞에서 거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압수수색을 하겠다는 국정원, 절대 안된다는 당직자들 사이에 한치 양보없는 대치가 이어집니다.
결국 수사관들은 보좌관들에게서만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압수수색은 우위영 전 대변인과 김홍열 경기도당 위원장의 자택 등 1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자료는 물론 신병 확보도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등은 체포됐습니다.
이석기 의원은 제외됐지만 체포영장은 10여 명을 대상으로 발부돼, 체포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혐의는 국가기간시설 타격 모의와 이적단체 구성, 북한 찬양과 내란 음모 등입니다.
특히 유사시에 대비해 총기를 준비하라고 모의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이석기 의원을 국가혁명조직의 수괴로까지 규정하고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 2010년부터 내사에 착수한 사건이라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고,
검찰도 이례적으로 전담팀까지 구성해 고강도 수사를 예고하고 있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