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설연휴 때 고향 내려가기 전에 가전제품 코드 모두 뽑고 가시기 바랍니다.
이런 대기전력만 아껴도 2백억 원 이상 절약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람이 없는 가정집에서도 전기는 소리 없이 새나갑니다.
쓰지 않더라도 가전제품에 전원을 연결해 낭비되는 대기전력 때문입니다.
대기전력을 가장 많이 잡아먹는 주범은 셋톱박스.
한 시간에 12.3와트로 TV 대기전력의 9배가 넘습니다.
인터넷 모뎀과 에어컨, 보일러 등도 대기전력을 많이 쓰는 10대 가전기기입니다.
[인터뷰:복진옥, 서울 양천구]
"TV라던가 컴퓨터, 밥솥 이런 것들 끄고 나갈려고 노력하는데 귀찮고 깜박하고 잊고 나갈 때가 많아서..."
이렇게 줄줄 새는 전력은 한 가구에 연평균 209kWh나 됩니다.
가정용 소비전력의 6%입니다.
이번 설연휴 나흘 동안만 플러그를 뽑아도 한 가구에 약 천 오백 원, 전국적으론 270억 원이 절약됩니다.
정부가 이렇게 전기도 아끼도 환경도 지킬 수 있는 실천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빈집 플러그 뽑기와 상차림 줄이기, 귀성·귀경길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입니다.
[인터뷰:정연만, 환경부 차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에너지 소비를 절약해서 지구환경 보전에 기여하고 우리 생활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환경부는 설 명절 동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저탄소 실천수칙이 담긴 세뱃돈 봉투를 나눠주는 등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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