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A 양은 바보" 복창...교사가 초등생에 막말

2014.07.04 오후 04:35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캐나다 출신의 이중 국적 초등생에게 막말을 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이 모 씨가 간단한 단어를 반복 질문하는 자신의 반 학생 A 양에게 'A 양은 바보'라고 학생들에게 복창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또, A양이 급식시간에 김치를 먹지 않자 '절반은 한국인인데 왜 안 먹느냐'며 지적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양은 정신적 충격으로 현재 심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 씨는 학부모의 항의로 사과한 뒤 지난 1일 담임에서 물러난 상태입니다.

교육지원청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 부족에서 빚어진 일인 것 같다며, 해당 반 학생들을 위한 회복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교사 이 씨와 해당 학교 교장에 대한 징계 절차 착수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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