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
어제 낮에 일부 시신이 발견이 됐는데 또 밤에 용의자까지 잡혔습니다.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전 11시 20분쯤에 수원천 매세교와 세천교 사이 관목들과 잡초 덤불 사이에서 살점이 든 비닐봉지 4개가 발견이 됐습니다.
이 시신 일부가 피가 흥건하거나 인체 조직이 묻어있지 않은 비교적 깨끗한 상태였는데요. 이걸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합니까?
[인터뷰]
어쨌든 칼에 친숙한 직업을 갖고 있거나 평상시에도 칼을 많이 사용한 그와 같은 것으로 볼 수가 있고요.
더군다나 저 지역 자체가 최근에 끔찍한 오원춘 사건이 발생한 곳이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도 범죄에 대한 공포감.
그것은 훨씬 높다는 그런 평가가 가능하고 수법이 극악무도한 비인간성. 즉 오원춘 같은 경우는 365조각이 날 정도로 사체 훼손을 했고요.
우리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특정적인 장기가 결국은 적출되는 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상당히 끔찍한 범죄에 대한 공포와 오원춘 사건을 다시 떠올리게 되는 그와 같은 상황에 있다라고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용의자가 시신을 상당히 심각하게 훼손을 시키고 여기저기에다가 버렸습니다.
그 심리는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될까요?
[인터뷰]
일반적으로 사체를 훼손을 하게 되면 사실은 용의자 입장에서 가장 먼저 드는 심리적인 생각은 뭐냐하면 이것을 빨리 없애버려야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되느냐 부피를 줄이려고 하는 노력을 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무게도 줄이지만 부피도 작게 해야 되기 때문에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는 관련된 여러 가지 혈액 등을 사실은 이렇게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말이죠. 없애는 이런 일을 하고요.
또 부피를 적게 해야 운반을 할 때 발각이 되거나 이럴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그와 같은 사체를 훼손하는 범죄자들이 끔찍한 가학행위를 하게 되는데 다만 그랬을 때 이와 같이 사체 훼손을 한 사람들을 면담을 해 보면 사실은 1km 움직이기도 상당히 심적인 압박감이 있었다고 얘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자체가 상당한 부담이 되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특정 부위가 팔달산에서 발견이 된 장소와 평상시에 어떤 행동반경 거주지 자체가 1km 그 안에 있었던 이유도 사실은 멀리 가지 못하는 압박감 때문에 사실 주변에다가 사체를 버렸다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지금 발견되지 않는 사체 부위는 글쎄요, 다른 곳에 또 있을 가능성이 상당 부분있는 것이죠.
그래서 최근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제주도에서 일부 사체가 발견되기도 하고 인천에서도 발견됐는데 이것이 연관성이 있는가 수사도 함께 이루어져야 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왜 저거를 그렇게 아무 데나 던져버렸을까요?
잘 숨겨놨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건 왜 그런 거죠?
[인터뷰]
일반적으로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한 가지는 모든 것을 완전히 은폐를 하기 위해서 매장을 시키는 이런 형태가 있고요.
그러지 않은 차원에서는 움직이면서 예를 들면 자동차로 가면서 버리기도 하는 것이죠.
그것은 글쎄 자기가 생각하는 나름대로 표현을 하고 싶은 이런 생각도 있지만 그만큼 매장을 하는 데 있어서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면 내가 발각될 우려가 있다고 하는 이런 불안감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건 범죄자의 유형에 따라서 상당히 다릅니다.
어떤 특정적인 목적이 있는 범죄 유형자는 오히려 이것을 보여줌으로써 나의 현시적인 과시욕, 범죄 유형자도 있는 반면 또 어떤 범죄 유형자는 상당히 그러기에는 부담스럽고 이 정도의 숨김이 있는 장소와 수풀이 있다라고 한다면 못 찾겠지하는 이런 생각도 함께 갖고 있는 것이 보통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앵커]
강연재 변호사님.
방청객으로 오셨나요?
[인터뷰]
아닙니다.
[앵커]
오원춘 사건이랑 비슷한 곳에서 여성 분들은 특히 돌아다니기 무서울 것 같아요.
그렇죠?
[인터뷰]
그럼요, 일단은 살인 자체도 굉장히 무서운 일인데 아무리 죽은 시체라고 해도 죽은 시체를 저렇게 잔인하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상적인 사람 같지 않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그런 사람이라면 제2, 제3의 사람도 얼마든지 죽이고 또 살을 저렇게 도육하고 하는 일을 할 수 있다라고 우리가 얼마든지 추정할 수 있어서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나면 인근 주민, 특히 여성들은 굉장히 불안할 것 같고요.
우리 경기도 수도권 일대가 사실 최근 10년 사이에 가용되는 땅도 굉장히 넓어지고 거기에 주택도 많이 지어지고,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이동해서 살고 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비해서 치안이나 어떤 보안의 인력이 충분히 배치가 되지 않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고. 이런 것에 대해서 특히 주민들이 불안해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 이 시체가 워낙 잘잘하게 도려내서 발견이 되다 보니까 피해자를 전혀 알 수가 없었어요.
여성, A형.
이 정도뿐이었어요.
이런 여성은 대한민국에 얼마든지 많으니까 답답한 상황이었는데 시민의 용감한 제보 때문에 확실하게 빠른 순간에 잡을 수 있었던 거거든요.
그런 걸 보면 이 시신을 아무리 잔인하게 훼손을 해도 살인이라는 중죄를 저지르면 완전범죄가 있을 수 없다.
반드시 잡힌다라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 사건이 이렇게 용의자가 빠르게 검거가 되지 않고 시신이 훼손됐기 때문에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어서 계속 수사가 진척이 없이 그리고 심지어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을 때도 이런 범죄를 모방한 제2, 제3의 범죄가 또 일어날 수 있는 거거든요.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해서 자신의 살인죄를 은폐하려고 하는 시도가 있을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 빠른 시간 내에 용의자가 잡힌 것은 굉장히 다행한 일이죠.
[인터뷰]
모방 범죄뿐만이 아니고 연쇄살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죠.
만약에 저 사람이 연쇄살인을 했다고 한다면 그래서 지금 수사에 또 하나 중요한 점 자체가 저 네 가지의 검은 봉지 속에 있는 살점과 지금 신체 일부가 동일인이냐.
이것의 판독이 사실 중요합니다.
만약에 동일인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라고 한다면 2인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라는 안타까움이 있을 수 있는 것이고요.
경기도와 관련해서는 각 지방청별로 경찰서 인원 대비 인구수를 대비한 조사가 있었는데요.
어쨌든 경기도가 경찰 인원수가 제일 적고, 다만 경기도가 여러 가지 새로운 신도시라든가 새롭게 만들어지다 보니까 전출, 전입의 증가도 제일 많은 도시이기 때문에 치안에도 상당히 열악한 점이 많은 그와 같은 곳이 맞습니다.
[앵커]
처음에는 장기밀매 가능성. 소문도 흉흉하게 났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장기밀매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되겠죠?
[인터뷰]
그렇죠, 장기밀매의 실체가 드러난 적이 없습니다. 이게 도시 괴담처럼 떠돌아 다니는 것이죠.
장기밀매하고 장기밀매 끝나면 인육밀매까지 한다이런 얘기까지 도는데 그런 실체가 밝혀진 바가 없고 이번 범죄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후 처리를 저렇게 하지 않겠죠.
인육매매가 맞았다면. 이런 루머, 도시괴담이 떠도는 이유, 목적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결국은 이런 공포의 마지막 종착역은 외국인쪽으로 간다고 보거든요.
오원춘 사건 때도 그렇고 이번 사건도 그렇고 용의자가 조선족이었기 때문에 그쪽으로 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앞으로도 이러면 조선족 혐오 상황은 더 커질 것 같고요.
또 확인되지 않은 중국인들이 인육을 즐겨 먹기 때문에 조선족들이 한국사람을 죽여서 중국에 판다, 이런 것들도 다 그런 공포를 부추기는 행위라고 보는데 그거는 그것대로 하고 그것과는 별개로 사실은 우리 국민들이 좀 많이 불안해 하는 게 외국인 범죄자 증가 수가 상당히 높습니다.
거기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뷰]
많은 사람들이 불안과 공포가 있을 때는 나름대로의 논리적인 추론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내가 불안과 공포를 맞서는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서 그래서 지금 같은 경우는 데이터가 많지 않단 말이에요.
거기에 억지로 논리적으로 대입을 하다 보니까 원인과 결과를 스토리를 만들려다 보니까 괴담 같은 것들이 생겨나게 되는 것인데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장기밀매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장기밀매는 고기로 파는 것이 아니라 이식용으로 판매되는 걸 텐데 개인적으로 사람을 죽여서 개인적으로 장기를 추출해서 판다는 거는 굉장히 비위생적이고 다른 사람한테 이식할 수 없는 그런 여건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저렇게 장기밀매를 한다는 거는 의학적으로 볼 때는 말이 안 되는 추론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장기밀매는 이와 같이 사람을 그야말로 잡아서 살해하는 이런 형태로 범죄가 생기기보다는 주로 사기 사건 형태로 많이 생기는데요.
돈이 현실적으로 필요한 사람이 장기를 팔겠다라고 의뢰를 하게 되면 이 사기 일당이 그러면 조직 적합성 검사를 해야 되니까 검사비 200만원, 300만원을 보내라, 그래서 그거를 받고 나서 2차 검사가 필요하다, 이렇게 하고 나서 사라지는 것이 주로 사기 사건으로 빈번하고요.
다만 이와 같은 장기밀매 브로커들에 의한 범행이 횡행할 수 있는 것은 이와 같은 이유입니다.
장기 필요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많이 있는데 이것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다 보니까 그 브로커들이 사실은 공개적인 것을 꺼리고 예를 들면 유혹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실제로 한 5년 전까지만 해도 장기 대기 시간이 1년 정도였는데요.
최근에는 3년 6개월까지 늘어났고요.
예를 들면 제일 많이 걸리는 것이 췌장 같은 경우는 1368일 이상 걸린다, 그래서 결국 장기와 관련돼서는 장기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공평히 하고 적정히 하는 이와 같은 체계의 투명성이 있어야 될 것 같고요.
아까 선생님께서 말씀을 하신 것처럼 장기의 상품성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바로 적출을 하고 바로 이식할 수 있는 특별한 의학적 식견뿐만이 아니고, 특별한 시설도 함께 있어야 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일반 상태에서 장기를 그렇게 적출하고 이식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공포에 떨고 있는데 과연 네티즌들은 어떤 댓글로 이번 사건을 바라보고 있는지 연빛나 앵커를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모텔에서 검거된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용의자. 충격적인 사건을 접하고 불안에 떨었던 네티즌들, 용의자 검거 소식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댓글 함께 보겠습니다.
"제 2의 피해자가 또 나올 뻔 했는데빠르게 검거 잘했다"면서 경찰의 수사력을 칭찬하는 댓글도 있었고요, "주변 주민들, 무서워서 잠도 못잤을 건데...이젠 맘놓고 주무실 수 있겠다. 앞으론 이런 끔찍한 일이 사라져야한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의 용의자, 중국 동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년 전 오원춘 사건을 떠올린 분들 많을 겁니다.
이어서 댓글 보겠습니다.
"시신에 주요 장기가 없는 점에서장기 매매에 이용하려고 한 게 아니냐"는 끔찍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고요.
만약 용의자가 범인으로 밝혀진다면, "사형으로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촌철살인의 연빛나 였습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네티즌들은 오원춘 사건하고 비슷해서 공포감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인데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죠.
중국동포라는 거, 용의자.
오원춘도 중국 동포고 범인이죠. 이번에 용의자가 중국 동포.
발생 장소가 수원시 팔달산 근처라는 것. 또 범행 수법이 잔인하게 시신을 훼손했다는 점인데요.
거리상으로도 한번 볼까요.
장기 없는 토막 시신이 발견된 곳. 그리고 검은색 비닐봉지 4개가 발견된 곳. 이렇게 한 1km에서 1. 2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아마도 봉지를 한 다섯 봉지, 여섯 봉지를 준비해 갔다가 하나를 버리고 사람들이 자꾸 쳐다보는 것 같고 하니까 두려움에 훅 버리고 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오원춘 사건하고 비슷하다고 자꾸 연관을 짓는데 어떤가요, 변호사님.
[인터뷰]
실제로 상당히 공통점이 많죠.
용의자의 국적이라든지 범행 장소 그리고 시신을 훼손한 방식이 너무나 똑같아서 사실 거의 오원춘 사건을 모방한 것이 아닌가.
물론 살인 자체는 다른 동기에 의해서 했겠지만 이 살인을 은폐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오원춘이 사용한 시신 훼손 방식을 그대로 똑같이 한 것 같은 측면이 없지 않아 있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공포에 떠는 이유 중에 하나가 장기밀매나 인육캡슐 이런 얘기인데 실제로 장기매매가 중국에서 횡행하고 있고 또 인육캡슐이라는 걸 판 것도 중국에서 있었던 일이거든요.
그리고 예전에 우리나라국민이 중국에 여행을 갔다가 갑자기 납치가 돼서 시신과 장기가 다 훼손돼서 발견된 그런 사건도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중국의 장기매매나 인육캡슐 사건에 대해서 공포를 느끼지 않을 수 없고 또 이분이 중국 동포잖아요.
그래서 물론 살해 동기라든지 시신을 이렇게 훼손한 이유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 봐야 알겠지만 오원춘 사건과 유사점 때문에도 지금 계속 공포가 확산되고 있죠.
근거 있는 공포인 거죠.
[앵커]
아까 이동형 작가가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지만 또 외국인에 대한 이유없는 혐오, 이런 것이 우려는 될 상황인데 한 가지 마지막으로 짚고 넘어가 보죠.
사람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을지 궁금한데요.
저런 심리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표 원장님.
[인터뷰]
우리가 일반적으로 우리가 과연 저렇게 잔인해질 수 있을 것인가의 질문하고는 좀 다른 차원이 될 것 같습니다.
뭐냐하면 사람은 굉장히 많은 스타일의 성격을 갖고 있거든요.
그중에는 정말 이런 식의 범죄를 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이렇게까지 잔인해질 수 없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죽었다 깨어나도 아무리 잔인해도 이렇게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저런 유전자나 저런 성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도 있다라는 거죠.
[인터뷰]
그거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실제로 외국에서 장기를 손으로까지 접촉을 하면서 했던 사람에 대한 임상 보고서에 대한 면담 결과가 있는데요.
상대방을 그야말로 완전하게 통제를 하고 싶은 그와 같은 욕구 때문에 진술을 했습니다.
즉 겉모습이 아니고 장기까지도 내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라고 하는 그러니까 상당히 통제와 조종심리가 지나친 심정 상태에서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사건의 추이는 경찰이 용의자를 잡았으니까 수사 결과.
또 오늘 기자회견도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니까요.
보면서 어떤 사건이었는지를 살펴보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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